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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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기억의 밤' 강하늘, 영상 인사…입대 후에도 미담 자판기

기사입력 2017.10.30 12:34 / 기사수정 2017.10.30 12: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20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될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서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지난 9월 11일 입대한 강하늘은 입대 전 인터뷰에서도 "'기억의 밤' 개봉을 직접 보지 못하고 입대하는 것이 아쉽다"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입대 전 미리 촬영된 영상에서 강하늘은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됐다. 저희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김무열은 강하늘의 입대 당시 시계를 선물했었다는 사연을 전하며 "밖에 있을 때는 사실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게 되지 않나. 제가 군대에 있을 때는 뭔가 만지고 싶은데 만질 게 없어서 시계만 만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시계를 선물했는데 , 시간이 빨리 가서 (강하늘 씨를)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강하늘 씨가 입대할 때 아무 선물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던 장항준 감독은 "(강)하늘이가 입대하기 전 2~3일 동안 엄청나게 많은 문자와 전화를 받았을 것 아닌가. 저까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나중에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화면이 꽉 찰 정도로 문자를 보내오더라. 정말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강하늘은 영상을 통해 장항준 감독, 김무열에게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했다. 특히 강하늘은 김무열에게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함께 호흡한 후 '기억의 밤'을 통해 스크린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난 소감을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무열은 "그 작품이 (강)하늘이에게 뮤지컬 첫 작품이었다. 20살 때였을 것이다. 그 처음을 같이 한 것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미담이 쏟아지는 그런 착한 아이였다. 워낙 어린 나이에 시작을 했으니 얼마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잘 해왔고, 이렇게 8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연기적으로도, 배우로도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 역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강하늘의 빈 자리를 그의 미담이 가득 채울 만큼, 또 다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현장이었다. 장항준 감독도 "많이 보고 싶다"며 "품성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 모든 것이 완벽했던 현장이었다. 그 기운이 영화 속에 잘 들어가서, 관객들도 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김무열 역시 마지막까지 강하늘을 언급하면서 "하늘이가 20대의 마지막 작품을 남겨놓고 떠나버렸는데 떠나간 빈 자리를 가득 메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남기고 난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기억의 밤'은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컴퍼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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