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9회 대타 투런을 폭발시킨 KIA 나지완이 경기 후 기쁜 소감을 전했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패했던 KIA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KIA 팻딘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임창용과 심동섭이 뒷문을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명기와 로저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나지완은 대타 투런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나지완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왔고, 자신감 있게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나지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발 출전을 못했던 것이 큰 자극이 된 것 같다. 감독님이 부르셔서 '찬스 때 나갈 것이다'라고 해주셔서 그에 맞춰 준비한 게 잘 된 것 같다.
-노림수는 있었나.
▲없었다. 올해 방망이를 길게 잡고 치는데, 9회 타석에서는 짧게 잡고 친 게 좋은 결과가 됐다.
-앞선 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다.
▲이전 경기에서 찬스 때 해결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갖고 들어간 게 잘 된 것 같다. 3주 간의 휴식 탓에 배트 스피드가 무뎌진 점이 있었다. 그래서 방망이를 짧게 잡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2009년 KS 홈런을 생각했을 것 같다.
▲지금 TV를 보면 지난 우승 영상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 동영상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고 있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 이런 분위기를 타야한다. 투수들이 잘해줘서 타자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lobelia12@xport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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