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에이스다운 완벽투를 선보였다.
양현종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2일 kt전 이후 23일 휴식 후 오른 마운드, 이날 양현종은 9이닝을 홀로 책임져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22개.
양현종은 1회 선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으나 오재원의 희생번트 후 박건우에게 삼진을 솎아내 2아웃을 잡았다. 이어 4번타자 김재환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오재일 좌익수 뜬공, 양의지 삼진, 에반스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계속해서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3회 선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민병헌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오재원 2루수 뜬공 뒤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양현종은 5회가 되어서야 선두 오재일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양의지의 땅볼로 오재일을 아웃시켰고, 3루수 이범호의 호수비로 1루로 나간 양의지도 잡고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허경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가장 큰 위기에 몰렸지만 잘 넘겼다. 양현종은 선두 김재호를 3구삼진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재원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에 몰렸지만 4번타자 김재환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7회에는 선두 오재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지만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8회에도 올라온 양현종은 김재호 우익수 뜬공, 민병헌 낫아웃 삼진 뒤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KIA가 8회말 득점에 성공한 9회에도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박건우 뜬공 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 역시 뜬공으로 잡았고, 양의지와 11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날 양현종의 완봉승은 역대 10호로, 1-0 완봉승은 최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