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배우 신현준과 이정아의 사회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제훈('박열'), 조인성('더 킹'), 한석규('프리즌')가 이름을 올렸다.
설경구는 "'불한당'이 후보에 많이 올랐는데 수상이 안 돼서 많이 속상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타게 됐다"며 "하나 건졌다"고 말해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 "오늘 '불한당' 의상을 입고 왔다. 그 때가 많이 생각도 나고 임시완 씨도 보고 싶다. 저를 빳빳하게 펴 준 변성현 감독 비롯해 스태프와 김희원 씨 고맙다. 저의 동지 송윤아 씨도 고맙다"면서 "지금 상영은 끝났지만 제가 사랑하는 불한당원들이 반가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이가 들 수록 꺼낼 카드가 많이 없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제가 15년 만에 대종상 무대에 섰다. 3초만 폼을 잡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환호를 받으며 인사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