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7 13:14 / 기사수정 2008.11.27 13:14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드록신', 밀라노의 신이 될까?
최근 드로그바의 이적설이 대두하고 있다. 특히, 25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드로그바와 그의 에이전트가 브랑카 인테르 스포츠 디렉터와 조르제 멘데스 무리뉴의 에이전트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기사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보도에 이어서, 다른 루머들이 스포츠지에 실리기 시작하고 있다.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드로그바를 4000만 유로(770억 원가량)에다 아드리아누를 원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보도는 너무 신뢰성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인테르라고 해도 이 정도의 지출을 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드리아누가 이 이적의 핵심 키가 될 가능성이 현저히 커지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아드리아누가 이 이적의 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Telelombardia'의 보도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출전자격이 없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벌써 드로그바가 인테르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우후죽순으로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전을 앞두고 SKY와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모라티 구단주는 "우리의 공격진은 많다. 그리고 그들은 강하다. 그리고 무리뉴는 아직 누구를 새로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드로그바의 이적설을 부정하였다.
첼시 쪽 사정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첼시의 스콜라리 감독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자세한 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나 피터 캐년 사장에게 물어보라고 하면서 이적설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왈가왈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인테르의 공격진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위시하여, 크레스포, 아드리아누, 크루즈, 발로텔리등 여러 선수가 경합하고 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면 모두 이적설에 연루되어있고, 믿음직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지도 않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의 수제자라고 할 수 있는 드로그바가 이적해온다면, 인테르는 더욱 강해질 것이고, 적당한 돈으로만 사 올 수 있으면, 전체적인 팀 운영에도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드로그바가 인테르로 이적해올지, 아니면 그저 그런 루머로 끝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마시모 모라티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두 명의 석유재벌간의 첫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보이고 있다.
[사진=디디에르 드로그바 ⓒ첼시FC 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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