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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노래의 힘"…에픽하이, 특급 피처링 군단의 비밀 (인터뷰)

기사입력 2017.10.24 17: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이유는 예전부터 참여했으면 했죠."

지난 23일 발매한 에픽하이의 정규 9집 앨범이 음원사이트를 휩쓸고 있다. 아이유, 오혁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화제를 모았다.

우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연애소설'이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진한 공감을 부르는 가사와 아이유의 목소리가 서정적으로 어우러지며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아이유의 피처링 섭외에 대해 에픽하이 타블로는 "아이유는 예전부터 참여했으면 하는게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아이유는 이미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음원차트를 뒤흔드는 괴물. 자신의 '꽃갈피 둘'로 음원차트를 이미 한 차례 휩쓴 바 있는 아이유의 지원사격 속에 '연애소설'은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이다.

타블로는 "'해주겠냐'라고 우리끼리 이야기 하다가 그냥 무산된 경우들이 많았다"면서도 "그러다가 어느날 아이유가 연락와서 우리 노래 중에 'Don't hate me'라는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고 콘서트 게스트로 와서 그 노래 불러주실 수 있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유팬이니까 가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무대 위에서 아이유팬들 앞에서 섭외를 하게 됐다"며 "'저희가 게스트로 왔으니까 다음에 피처링 부탁하면 해주시겠죠?'했더니 아이유가 '네'라고 했다"며 콘서트 게스트로 '품앗이'를 한 뒤 아이유 섭외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이후 에픽하이는 아이유에게 어울릴 만한 곡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 탄생한 곡이 바로 '연애소설'이라고. 


또 다른 타이틀곡 '빈차'는 오혁이 힘을 보탰다. 투컷은 "이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보컬이 누가 있을까 고민을 오래한 곡"이라며 "우리끼리 이야기한게 오혁이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가이드 음원을 보내고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오혁은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인물이다. 그런 오혁이 투컷에게 즉각 피처링 섭외를 수락했다. 투컷은 "혁이가 생각보다 연락이 잘 안되는 친구다. 메시지를 보내면 일주일 뒤에 연락이 온다"고 놀라워했다. 투컷은 "바로 달려와서 진행했다. 답장이 빨리 온 게 더 기뻤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내가 볼 때 자이언티, 오혁 두 사람이 세상에서 연락이 제일 안되고 말도 제일 안하는 걸로 1,2등을 두고 다툰다"며 즉각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놀라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회적인 활동을 별로 안하는 친군데 앨범 나오고 회식하는데 회식에 와서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는게 오혁도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오혁. 스타가 다됐다"고 너스레를 떠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번 특급 피처링 군단은 대다수가 투컷의 작품이다. 투컷은 "대부분 내가 직접 전화를 해서 했다. 다들 흔쾌히 시간을 내서 참여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에픽하이의 독보적인 피처링 라인업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아직 콘서트 게스트 참석 이후 그에게 피처링을 약속한 성시경과 작업을 하지 않았고, 과거 타블로가 피처링에 참여했던 박정현 또한 이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김연우도 마찬가지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1월 3일, 4일 양일간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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