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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 11월 9일 개막…김규리 심사위원 위촉

기사입력 2017.10.18 15:31 / 기사수정 2017.10.18 15: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4년을 시작으로 4회째를 맞는 '사람사는세상영화제'가 올해의 상영작을 확정했다.

올해는 국내외 초청작을 대폭 늘렸고, '영화는정치다 정치는영화다'는 슬로건에 맞춰 섹션과 상영작을 구성했다. 개막작으로는 허안후이 감독의 '그날은오리라'를, 폐막작으로는 '국가에 대한 예의'를 선정했다.

'그날은오리라'는 홍콩이 일본군에 점령당한 당시의 독립운동과 이에 가담한 사람들의 따뜻하고 단단한 이야기들로 홍콩의 뒷골목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유서대필조작사건'을 다룬 첫 영화이자 폐막작인 '국가에 대한 예의'는 국가폭력이나 시대의 희생자이지만 기타리스트가 되고싶었던 그러나 그럴 수 없었던 한 사람에 방점을 두고, 국가기관의 조직적 조작으로 일생을 저당잡힌 강기훈의 시간들과 그 발원이 된 91년 5월을 기억해내는 작품이다.

세계는지금·우리는지금·정치가된영화·영화가된정치 섹션의 상영작들로 일상과 정치, 영화와 현실을 오가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펼쳐놓았고, 주제전문가와 함께 게스트토크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체게바라 사후 50주기 기념작 '체게바라:뉴맨'도 눈에 띈다.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을 기억하는 취지의 '영원,노무현' 섹션으로 노무현 3부작 '노무현입니다', '무현,두도시이야기:파이널컷', '변호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 독립영화 감독들을 응원하고 가치있는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는 취지를 2회부터 진행해온 한국단편영화 공모 및 심사·선정·시상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모작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김규리, 맥스무비 편집장 박혜은, 감독 변영주, 국회의원 전재수, 제작자 최재원 5인을 위촉.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본심에 오른 20편은 영화제 기간 중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12일 폐막식에서 공모 수상작을 발표한다.

제4회 사람사는세상영화제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극장에서 개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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