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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제12회 아시아필름마켓 폐막…비즈니스 교류의 장

기사입력 2017.10.18 14:48 / 기사수정 2017.10.18 15: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17 아시아필름마켓이 17일, APM & E-IP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0여 명 증가한 45개국의 1583명이 마켓을 찾아 제작, 투자, 수입, 수출, 판권 구매 등의 비즈니스를 활발히 수행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역대 최고인 645건의 미팅을 진행하며 아시아 최대 공동제작 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또 E-IP마켓의 북투필름, E-IP피칭과 올해 새롭게 소개된 VR 컨퍼런스, 저작권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득 채운 참가자를 통해 원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흥행작과 신작으로 무장한 한국 세일즈사의 선전한국 대표 투자배급사를 비롯한 세일즈사들이 부산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작과 현재 개봉 흥행작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소개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쇼박스는 최근 개봉해 흥행 중인 '희생부활자', 동명 소설 원작인 '살인자의 기억법'과 '택시운전사'가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 함께'의 12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마켓스크리닝을 통해 처음 공개해, 가장 많은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선판매도 이뤄졌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민식 주연의 '침묵'과 '그것만이 내 세상'이 아시아에 다수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올 연말 개봉 예정인 하정우 주연의 '1987'에 오퍼가 쏟아져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콘텐츠판다는 현 북한의 현실이 투영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를 필두로,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세일즈 론칭했고, 엠라인디스트리뷰션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범죄도시'를 대만, 홍콩, 필리핀에 판매했고, 11월 개봉 예정인 김혜수 주연의 '미옥'을 대만에 선판매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의 세일즈사인 화인컷이 선보인 작품 '대장 김창수', '트루픽션'은 배우의 인상적인 연기와 신선한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1998년에 시작해 올해 20회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는 28개의 프로젝트와 국제 공동제작 및 투자 관계자 간 645건의 미팅을 성사시켜, 참신한 프로젝트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줬다.

여느 해보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 다양한 국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프로젝트 간 우위 없이 고르게 높은 미팅수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윤가은 감독의 '소라', 논타왓 눔벤차폰 감독의 '도이 보이', 셰론 다욕 감독의 '괴물의 송가' 등이 관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6회를 맞은 북투필름과 3회를 맞는 E-IP피칭에서 총 18편의 소설과 웹툰, 웹소설이 소개됐고, 준비한 행사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300여명의 영화, TV, 드라마 관계자를 포함한 여러 국내외 업계 관계자가 다수 참가했다.

스릴러, 로맨스, 호러, 역사 등 다양한 장르와 발레리나, 베트남 이주여성, 전직 북한 특수요원, 싸이코패스, 아이돌, 자살방지 공무원 등 신선한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콘텐츠에 중국의 화책그룹, 텐센트, 알리바바픽쳐스를 비롯해 한국의 그룹에이트,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 등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국 그리고 영화 투자ㆍ제작사의 미팅이 줄을 이었다.

총 381건의 미팅이 진행됐고, 특히 독립적으로 부스를 개설한 교보문고와 올댓스토리의 미팅이 많았다. 2차 미팅을 이미 예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른 시일 내에 많은 작품의 영상화 판권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 아시아필름마켓은 바른손과 손잡고 처음으로 VR컨퍼런스를 개최해, VR 시네마의 최근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시장을 전망함으로써 동종 업계를 비롯한 영화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에서는 디지털 환경의 영화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대응 사례를통해 강조해,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아시아필름마켓을 콘텐츠 제작의 플랫폼으로 삼는 경우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이 주관한 스토리투필름을 통해 8편의 콘텐츠를 소개했고, 부산영상위원회는 피칭을 통해 올해 시작한 아시아영화학교(AFiS)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의 AND가 처음으로 마켓에서 개최돼, 다큐멘터리를 매개로 한 발전적인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필름펀드토크에서 7개 펀드를 소개해 AFiS와 플랫폼부산 참가자 등 마켓 참가자에게 향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 참가자들은 "아시아필름마켓은 아시아 영화를 다루는 관계자라면 꼭 참가해야 하는 시장이며 중소 규모의 회사도 충분히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더욱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참가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질적, 규모적 확장에 도전한다.

아시아필름마켓은 E-IP마켓의 북투필름과 E-IP 피칭을 통해 각각 소개된 고즈넉이엔티의 '밀주', 위즈덤하우스의 '탐정홍련'을 올해 E-IP 어워드 NEW 크리에이터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가 수상작에 각 1천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또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최다 미팅 수를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선정 과정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28편의 작품 중 8편이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어워드의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올해 신설된 노르웨이사우스필름펀드상에 선정된 민 바하두르 밤 감독의 '겨울만 있던 해'는 쇠르펀드피칭포럼에 공식 초청되는 기회를 얻는다.

부이 탁 추옌 감독의 '찬란한 잿더미'는 부산상을, 리샤오펑의 '복수'는 브라이트이스트필름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이어 CJ 엔터테인먼트 어워드는 리리 리자 감독의 '훔바 드림즈',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아르떼상에는 각각 윤가은 감독의 '소라'와 비삼 샤라프 감독의 '비열한, 까칠한, 위험한'이 선정됐다.

오승욱 감독의 '가솔린'은 롯데 어워드와 모네프상 2관왕을 기록하며, 모네프상을 통해서는 후반작업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수상작은 10월 17일 해운대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APM & E-IP 시상식에서 발표 및 시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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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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