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2 04:21 / 기사수정 2008.11.22 04:2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08~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캐피탈에 지명된 신영석(22, 경기대 졸업예정)은 앞으로 한국대표팀의 중앙을 지킬 차세대 센터입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들 중,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문성민(22,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함께 국내리그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통할 선수로 평가받은 신영석은 빠른 속공과 강한 서브를 갖춘 미들블로커입니다.
신영석의 장점은 센터로서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어깨와 손목, 그리고 어중간한 도약으로 속공을 구사하는 것이 아닌, 몸 전체를 활용한 탄력적이고 빠른 속공을 구사하는 점이 신영석의 장기입니다.
신영석의 속공은 국내대학리그 뿐만이 아닌, 국제대회에서도 통했었습니다. 중앙을 장악하는 빠른 공격과 블로킹 감각을 가진 신영석은 국내 센터들 중, 가장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무기도 지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평범한 플로터 서브를 구사했지만 경기대로 입학하면서 강한 서브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서브 연습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장착하게 된 신영석은 국제대회에서 센터들이 공격수 못지않게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우리캐피탈과 계약을 마치고 첫 번째 공식연습을 가진 21일, 신영석은 중앙이 아닌 레프트에서도 공격을 시도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스파이크와 디그 연습을 마친 신영석은 휴식시간에 앞으로의 계획과 우리캐피탈의 주장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신생팀이 짊어지고 갈 어려움에 대해 신영석은 "앞으로 2~3년까지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 이후엔 우리들의 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젊고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앞날은 충분히 밝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신생팀이 아닌, 기존에 완성된 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아쉬움에 대해 신영석은 "개인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신인선수이고 팀 역시 나와 상황이 비슷한 신생 팀이다. 이런 공통점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우리캐피탈이 아닌, 기존의 프로 팀에 입단한 신인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습경기에만 참여하는 신생팀 소속인 신영석은 올 시즌 신인왕 도전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신영석은 "올 시즌에는 신인왕에 도전하지 못하지만 우리 팀이 리그에 참가하게 되는 내년 시즌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비록, 올해에는 힘들지만 내년에 도전해서 꼭 신인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나타냈습니다.
대학졸업예정인 신인선수들로만 구성된 우리캐피탈에 서른이 넘은 손석범과 이동엽이 LIG 손해보험에서 우리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프로 경험이 많은 두 선수가 가세하고 난 뒤. 선수단의 분위기를 묻자 신영석은 "처음엔 뜻밖의 트레이드로 당황했지만 지금은 두 선배님이 들어오신 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주장을 맡고 있는 상황인데 힘든 게 있으면 우리가 이끌어 줄 테니 주장의 역할을 잘하라고 선배님들이 힘을 넣어주신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팀의 선수들을 고르게 칭찬했지만 그 중에서도 신영석의 가능성을 가장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 감독은 "국내에서 신영석 같이 고른 기량을 갖춘 센터는 4~5년 후에도 나오기 힘들다. 앞으로 현대캐피탈의 이선규 이상으로 활약할 선수로 평가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대들보이자 국가대표 센터인 신영석은 자신의 발전은 물론, 처음부터 시작하는 우리캐피탈의 성장에도 큰 역할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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