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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7] 문재인 대통령 "영화제의 운영, 영화인들에게 맡기겠다"

기사입력 2017.10.15 15:26 / 기사수정 2017.10.15 16:16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방문, 영화제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전당 아주담담라운지에 자리해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든 영화인들이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영화제다. 부산국제영화제같은 행사는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어줬는데, 지금에 와서 정치적 영향 탓에 영화제가 위축됐다고 해서 가슴이 아팠다. 지금도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를 하지 않은 현실이 있다"고 짚었다.

또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을 언급하며 "두 분이 살신성인하고 영화제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올해까지 최선을 다하고 폐막을 끝으로 물러난다고 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 더 권위있는 국제영화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나 부산시가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문 대통령은 "운영을 영화인들의 자유와 독립에 맡겼기 때문에 우리 영화인들이 최대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정부가 개입을 하면서 영화제가 위축이 되는 그런 현상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도종환 장관께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저는 거기에 더해서 최대한 지원을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겠다. 또 영화제의 운영을 영화인들에게 맡기겠다는 약속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지를 믿고, 영화인들께서도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참여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자리를 옮겨 VR시네마 관람 등 부산국제영화제 일일 게스트 체험에 나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75개국의 298편이 상영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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