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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SK, 11잔루 답답함 날린 9회 6타자 연속 안타

기사입력 2017.09.14 23:0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SK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성, 시즌 70승(65패1무) 고지를 밟고 5위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1회부터 2점을 뽑아내고 앞섰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이 경기 초반 좀처럼 밸런스를 잡지 못했고, 보우덴의 제구 난조를 틈타 SK가 1사 만루에서 로맥의 밀어내기 볼넷,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2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에게 더 달아날 기회는 있었다. 박정권의 적시타 이후에도 만루 찬스가 계속 됐지만 정진기가 삼진, 김성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만루의 잔루에 2득점을 하고도 어딘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4회에는 1사 후 김성현이 두산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에 2루타로 출루, 노수광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3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최항이 2루수 오재원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에는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 정의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세 명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에는 1사 후 이재원이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가 노수광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역시 2사 1·3루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SK는 8회까지 11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답답함은 9회 완벽하게 풀렸다. 4-4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상황, 두산 이용찬을 상대로 정의윤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맥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대수비로 투입됐던 김강민의 타석, 김강민이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로맥이 들어와 SK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김성현과 이성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SK가 두점을 더 추가했고, 투수가 이영하로 바뀐 뒤에도 노수광의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보탰다. 6타자 연속 안타.

SK는 9회말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을 쫓겼지만 끝내 승리를 완성했다. 9회초 점수를 벌려놓지 않았다면, 결과는 어떻게 달라졌을 지 몰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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