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1회' 두산 보우덴, SK전 5이닝 3실점 교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SK전에서 5이닝 3실점을 하고 물러났다.

보우덴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8일 kt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보우덴은 이날 5이닝 4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많아진 것이 뼈아팠지만 5이닝까지 책임을 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두 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노수광을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보우덴은 최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정과 정의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보우덴은 이어 로맥에도 풀카운트 끝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밀어내기로 1점을 실점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잃은 보우덴은 정진기를 삼진, 김성현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1회에만 무려 41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이었다.

2회에는 선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노수광과 최항, 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막았다. 3회는 정의윤 우익수 뜬공, 로맥 삼진, 박정권 1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보우덴은 4회 정진기 2루수 땅볼 후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성 플레이로 김성현에게 2루타를, 이재원 3루수 뜬공 후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2루수 오재원의 호수비로 최항을 직선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 선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보우덴은 정의윤 몸에 맞는 공 후 로맥, 박정권, 정진기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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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