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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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서현진X양세종, 연애 세포 깨우는 로맨스가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7.09.14 15:28 / 기사수정 2017.09.14 15:2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그 동안 사회 정의를 외쳐 온 SBS 월화극이 이번엔 사랑의 정의를 외친다. 서현진-양세종-김재욱-조보아는 올 가을 시청자들의 사랑의 온도를 높일 수 있을까.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 남건 PD가 참석했다.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서현진 분)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양세종),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다.

남건 PD는 이번 작품을 "작가님께서 '현대인의 저주는 피상성이다'는 훌륭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피상성을 극복하고 구체성을 가지고 멜로에 임하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며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편하게 즐기며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시청자분들의 연애세포를 깨울 드라마라고 자신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또 두 주연 배우들에 대해서는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매우 좋다. 양세종 씨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설렐 만큼 잘 하고 있다. 서현진 씨는 본인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둘 다 넋을 놓고 보게된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재욱과 조보아를 언급하며 "김재욱 씨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폭이 넓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만큼 결과도 좋다. 조보아씨는 촬영장의 비타민이다. 스토리 진행상 욕을 먹게될 수 도 있는데 연기못한다고 욕먹는 것보다 캐릭터적으로 욕 먹는건 괜찮다고 말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현진과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지난 드라마에서도 쌍방향 러브라인은 없었지만 붙을 때마다 남다른 케미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양세종은 "리딩 현정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느낌이 많이 달랐다. 그래서 걱정도 했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그냥 캐릭터 이현수로 보이더라. 그래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현진도 "처음엔 아예 모르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워낙 깍듯이 하는 후배랑 연인 연기를 해야하는게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며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서현진은 지난해 '또 오해영'을 통해서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으며 로코퀸으로 떠올랐다. 다시 로맨스 연기로 돌아온 그는 이번에 연기하게 될 이현수는 오해영과는 다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해영은 굉장히 용감한 여자였고, 현수는 겁이 많은 여자다. 현실에는 오해영보다 현수가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해영이를 동경하며 연기했었다"며 "그러나 현수는 겁이 많아서 놓치는 것도 잃는것도 많다. 대다수의 여자분들은 현수에 더 가까워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께서 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 질문을 나도 계속 하고 있던 상태였고, 사랑을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던 차에 작가님께서 '이 드라마를 하고 나면 사랑을 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믿고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애를 하고 싶게 됐냐는 질문에는 "간질간질한대사가 많다. 처음 읽을 때는 오글거린다고도 생각했다. 지금은 그 대사를 찍다보니 언제 이런걸 해봤었지 싶으면서 좋더라. 연말 즈음에는 연애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재욱은 작가로서의 이현수(서현진 분)와 셰프 온정선(양세종)의 실력을 인정하며, 그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사업가 박정우를 연기한다. 그는 먼저 서현진과의 호흡에 대해 "내가 '사랑의 온도'를 서현진과 한다고 했을 때 다들 궁금해하고 부러워했다. 많은 남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배우 1순위다. 아직 많이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만나면 만날 수록 더욱 호흡이 잘 맞아갈 배우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세종을 언급하며 "절대 자만하지 않는 친구다. 이 작품을 통해서 양세종이라는 배우의 이름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알려지길 바란다. 오랜만에 마음이 맞는 동생을 만나서 좋다"고 칭찬했다.

조보아는 이번에 금수저 보조작가 지홍아를 연기한다. 자신이 원하는 글 실력과 남자 정선을 모두 가진 이현수를 부러워하며 열등감때문에 나쁜 짓까지도 저지르는데 그는 "지홍아는 캐릭터는 얄밉고 기존에 있는 악역같이 느껴지지만, 연민도 느껴지는 아이였다. 그걸 내 방식으로 살려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아를 악역으로 단정짓고 싶지 않다. 슬프고 연민이 있는 캐릭터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누군가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악역으로 비춰진다. 그런걸 내가 설득력있게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밉지많은 않은 캐릭터로 그려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진은 드라마 관전 포인트에 대해 "사건으로 사람이 변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가정이 그라데이션으로 펼쳐진다. 빠른 드라마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 이 계절에는 어울릴 것 같다. 부디 관심기펙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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