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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공연될 것"…'빌리엘리어트' 7년 만의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17.09.12 12:12 / 기사수정 2017.09.12 12: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7년 만에 돌아온다.

‘빌리 엘리어트’가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귀환했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던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으며 미국 브로드웨이, 호주, 북미, 브라질, 아일랜드, 네덜란드, 한국, 일본 등에서 공연했다.

엘튼 존(Sir. Elton John)의 음악, 리 홀(Lee Hall)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Peter Darling)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Stephen Daldry)의 연출로 공연된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replica) 버전이다. 세계 약 1,100만명의 관객이 관람한 인기작이다.

루이즈 위더스 해외 총괄 프로듀서는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의 재능은 전세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환상적이고 대단한 공연 볼 수 있을 것으로 약속한다"고 자신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최고의 감동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시 올리게 돼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가족의 사랑, 치열한 삶의 과정을 감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어린 소년의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가르침을 준다. 그 힘으로 한국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열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거들었다.


팀 스미스 해외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는 "노래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나올 거다. 오프닝 날에 맞춰 연주자와의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예정이다. 이미 들어봤는데 아름답게 연주하더라. 노래와 연주가 잘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빌리 역에는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 에릭 테일러가 출연한다.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여 동안 오디션이 3차례 진행됐고 치열한 경쟁 끝에 발탁됐다. 5명의 빌리는 합이 들어맞는 안무를 자랑하며 ' Electricity'를 시연했다.

천우진은 "좋은 선배와 배우를 만나 기쁘고 떨린다"며, 김현준은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며 귀여움을 뽐냈다.

성지환은 "빌리가 돼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 멋진 공연 보여주겠다"며, 심현서는 "이렇게 좋은 뮤지컬에 참여하게 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에릭 테일러는 "형들과 열심히 연습해 최고로 감동적이고 멋지고 재미있는 무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미안 잭슨 해외 협력 안무가는 1년 5개월의 훈련을 받아온 빌리들에 대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칭찬했다.

빌리의 아버지는 김갑수, 최명경이 연기한다. 미세스 윌킨슨 역에는 최정원, 김영주가 캐스팅됐다. 박정자, 홍윤희 는 할머니 역을,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은 마이클 역을 맡는다. 토니 역에는 구준모가 발탁됐다. 

김갑수는 "박명성 대표와 아주 오래된 선후배 관계다.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 나를 필요로 할 때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외국 팀과 만났다. '빌리 엘리어트'를 봤냐고 해서 못 봤다고 했다. 아느냐고 해서 모른다고 했다. 영상 볼 생각 있냐고 해서 싫다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그는 "나만의 '빌리 엘리어트'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남이 한 공연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나는 이제 시작이다. 대본에 노래가 있어 앞으로도 연습을 더하고, 춤도 있어서 춤 연습도 더할 거다. 어린 빌리들이 고생하면서 훈련을 받는 걸 보고 내가 빌리가 아니길 천만 다행이다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아는 건 딱 한가지다. 엘튼 존이 작곡을 했다는 것이다. 음악은 좋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박명성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하게 됐고 박정자 배우 출연으로 하게 됐다. 얼떨결에 하게 됐다. 그러나 영국의 오리지널 작품보다 훨씬 더 좋은 작품을 만드려고 한다. 영국 배우들보다 훨씬 뛰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배우들이 아시아의 할리우드 배우와 똑같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 배우들이 굉장히 부러워한다고 들었다. 감정이 풍부하고 섬세하고 훌륭하다. 자부심이 든다"고 곁들였다.

최정원은 "2005년에 초연을 보고 10여년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내가 소망한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그 공연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감격에 겨웠다. 1년 전에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자는 "영화로 처음 만났다. 최정원 말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다음에 뮤지컬로 만났다. 7년을 기다렸는데 나도 살짝 오디션을 봤다.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에 한 번 할머니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윤희는 "오디션을 재밌게 즐겼다. 할머니 역할로 함께해 흥분하고 신난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주는 "빌리 엘리어트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나도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봤다. 아직도 감동이 남아 있다. 지난해 오디션을 볼 때 탭 등을 보며 떨린 기억이 난다. 연습량도 굉장히 많다.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11월 28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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