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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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깝다!해트트릭

기사입력 2005.03.14 10:48 / 기사수정 2005.03.14 10:48

안희조 기자
네덜란드 진출 이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성이 13일 벌어진 ADO덴 하그 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하며 팀의 4:0승리를 이끌었다.

만약 전반 28분 골대를 맞고 나온 슛마저 골로 이어졌더라면 네덜란드 진출 이후 최초의 해트트릭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펼친 활약은 해트트릭 못지 않은 값진 것이었다. 이 날 득점으로 리그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박지성은 PSV공격의 중심축으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호하게 세웠다.

박지성의 첫 골은 전반 6분 만에 터져 나왔다. 상대진영 중앙에서 코쿠가 문전 앞으로 올려준 로빙패스를 박지성이 살짝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어젖힌 것. 전반 28분에 터진 PSV의 두 번째 골 역시 박지성의 공이 컸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박지성이 찬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반 봄멜이 침착하게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두 번째 득점 찬스를 놓친 박지성은 전반 42분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구석에서 코쿠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골대 반대편 구석으로 참착하게 슈팅, 이 날 두 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켰다.

아쉽게도 후반전에서 박지성의 득점포는 침묵했지만 PSV는 경기종료 직전 88분 수비수 알렉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0의 대승을 거두었다.

특유의 체력을 바탕으로 노련미와 테크닉까지 더하며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였던 박지성이었지만 이번 시즌 골 결정력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는 뛰어난 골감각을 과시하며 득점력에 있어서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시켰다. 또한 이날 보여준 활약으로 최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PSV팀과의 계약연장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시즌 24라운드인 덴 하그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61점(19승 4무 1패)를 기록한 PSV는 2위 AZ<23경기>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이며 리그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지성 04-05에레디비지 득점 일지

2004/8/21 vs AZ알크마르 75분 팀 네 번째 골 <5-1승>
2005/2/19 vs NEC 21분 선제골 <4-1승>
2005/2/27 vs SC 헤렌벤 39분 선제골 <3-0승>
2005/3/13 vs ADO 덴하그 6분 선제골
42분 팀 세 번째 골 <4-0승>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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