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31 15:24 / 기사수정 2008.10.31 15:24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주중 9라운드가 끝나고 바로 열리는 10라운드 경기이다. 주중 경기의 여파로 인해 아직 피로가 다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열리는 매치이기 때문에 상당히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라운드 또한 로마와 유벤투스, 밀란과 나폴리라는 빅매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레지나 - 인테르
10라운드에서 제일 먼저 열리는 경기로써, 2일 새벽 2시에 열리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9라운드에서 나폴리에게 3-0으로 대패한 레지나는 또 하나의 거함 인테르를 만난다. 게다가 인테르는 2라운드 연속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독기가 바짝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는 레지나로써는 인테르를 상대하기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 - 로마
10라운드 최대의 빅매치이다. 유벤투스는 주전선수 10명이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로마는 현재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다. 어느새 리그 16위까지 쳐지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록 9라운드 경기가 비로 인해 연기되면서 한숨 돌렸지만, 그래도 아직 분위기를 돌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유벤투스는 드디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시작한 티아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게다가, 이탈리아 최고의 마법사들인 델 피에로와 토티의 대결로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새벽 4시 30분)
아탈란타 - 레체
9라운드에서 토리노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한 아탈란타는 레체를 만난다.
아탈란타는 치가리니 등 선수 다섯 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레체 또한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주전 선수 세 명이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팔레르모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저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레체는 주전 중앙 미드필더인 지안코마치가 팔레르모전에서 퇴장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악재도 있지만, 트리보치와 파비아노가 징계에서 복귀하는 호재도 있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칼리아리 - 볼로냐
강등권의 두 팀이 만나는 경기이다. 리그 꼴찌를 달리다가 어느새 리그 17위로 뛰어오른 칼리아리와 리그 18위, 강등권에 턱걸이를 하고 있는 볼로냐의 경기이다.
두 팀은 현재 승점이 단 1점 차이에 불과해서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로 인해 강등권이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칼리아리는 두 경기 연승을 거두고 9라운드 제노아 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면서 정비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에 비해 볼로냐는 2경기에서 연거푸 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처져있다.
칼리아리 입장에서는 주전 수비수인 피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얇아진 수비력으로 볼로냐의 핵심 공격수 디 바이오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라치오 - 카타니아
6위 라치오가 8위 카타니아를 만난다. 라치오는 7라운드, 8라운드 연패를 당하다가 9라운드에서 키에보를 잡으면서 살아나는 모습이다.
라치오는 다시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로키도 복귀하면서 다시 최고의 3톱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게다가 공격형 미드필더 마우리도 같이 포진할 것으로 보이면서 최강의 공격력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17득점을 하면서 최고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라치오의 공격력과 7실점을 하면서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실점을 하는 카타니아의 수비력이 맞부딪히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팔레르모 - 키에보
2연패를 당한 후 레체에게도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준 팔레르모가 키에보를 만난다. 워낙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팔레르모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너무나 좋지 않다.
체사레 보보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수비가 불안해졌고, 이번에는 중원을 지휘하는 리베라니마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키에보 또한 좋은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하면서 어느새 리그 19위까지 떨어져 버렸고, 리그에서 단 6득점을 기록하는 저조한 득점력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삼프도리아 - 토리노
9라운드에서 우천으로 인해 로마와 승부를 내지 못한 삼프도리아는 토리노를 만난다.
토리노는 계속해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9라운드에서 아탈란타를 잡으면서 드디어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아모루소와 스텔로네 투 톱은 좋은 기회도 많이 만들었고, 결정적으로 득점을 하면서 토리노의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하는 듯하다.
하지만, 삼프도리아도 분위기가 좋다. 강등권까지 처져있었으나 8라운드에서 볼로냐를 잡으면서 회생했고, UEFA컵에서도 연승을 거두면서 완전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허약한 토리노의 수비진을 삼프도리아의 카사노가 어떻게 휘저을지,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시에나 - 피오렌티나
리그 13위 시에나가 리그 5위 피오렌티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시에나는 부상 명단에 있던 선수 중 네 명이나 복귀하면서 탄력을 얻었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는 피오렌티나의 질라르디노가 징계로 결장하고, 무투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다. 시에나 입장에서는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의 두터운 선수층은 만만하지 않다. 질라르디노와 무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파찌니와 요베티치는 절대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
인테르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려를 떨쳐낸 피오렌티나는 탄탄한 시에나의 수비진을 어떻게 공략해낼지가 관건이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우디네세 - 제노아
'리그 선두' 우디네세가 중위권 강팀 제노아를 만난다.
유럽 최강의 역습 전술을 보여주면서 어느새 자신들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우디네세는 제노아마저 역습의 희생양으로 삼으면서 연승을 이어나갈 기세이다. 게다가,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펠리페가 드디어 부상 명단에서 돌아오는 호재마저 있다.
우디네세는 비록 핵심선수인 디 나탈레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콸리아렐라, 페페, 플로로 플로레스는 디 나탈레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노아는 디에고 밀리토의 한방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우디네세는 전체적으로 역습을 펼치는 전술을 이용하기에, 볼 점유율을 상대방에게 많이 내줄 수밖에 없다. 이때 제노아는 밀리토의 한방을 이용하여서 득점한다면, 충분히 우디네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시간 기준 2일 저녁 11시)
나폴리 - 밀란
'리그 2위' 나폴리는 밀란을 만난다. 밀란은 리그 초반, 2연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시즌 시작을 보냈지만, 호나우지뉴가 어느새 팀에 녹아들었고, 가투소가 폼을 회복하면서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그에 비해 나폴리는 라베찌, 함시크의 공격 라인에 데니스가 팀에 적응하면서 더욱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니스는 9라운드 레지나 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레지나의 수비를 궤멸시켰다. 게다가, 나폴리는 부상 중에 있던 파울로 칸나바로도 돌아오면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도저히 어느 팀이 이길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나폴리와 밀란의 경기. 이번 라운드 최대의 빅매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한국시간 기준 3일 새벽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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