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김범훈, 2위 최경훈, 3위 하경완
- 추돌 사고 발생, 적기 발령, 12랩 경기 종료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영암, 김현수 기자] MC2 범스 팀의 김범훈이 시즌 첫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후원하고 KSR(대표 김기혁)이 주최하는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 BK-원메이커 클래스 결승이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서킷(KIC, 1랩 3.045km)에서 개최됐다.
GT-3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펼쳐진 BK-원메이커 클래스 결승 경기는 총 15랩 중 차량 사고로 인한 적기 발령으로 12랩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진행된 결승에서 김범훈은 우승 후보들의 위기를 잘 활용하며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선두권을 줄곧 지키며 전력 질주를 선보인 김범훈은 강력한 우승 후보 BEAT R&D의 강재협과 백철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페이스를 유지해 나갔다.
강재협은 지난 4라운드 2위로 인한 패널티(피트스루)를 의무 이행하며 김범훈과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으며, 경기 후반인 12랩째에 들어서면서 파워모터스의 안순호의 차량과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코너 구간에서 BEAT R&D의 안경식과 안순호가 자리 다툼 끝에 추돌을 일으켰고, 이 충격으로 안순호의 차량이 완충 지대를 가로질러 주행 중인 강재협과 SND 모터스의 신상욱 차량을 덮쳤다.
이로 인해 경기 도중 적기가 발령됐으며, BK-원메이커를 비롯해 GT-300 역시 경기가 중단됐다.
순위는 적기 발령 전 상황에서 판정이 내려져야 했고 김범훈이 19분37초529, 최경훈(브랜뉴레이싱) 19분58초598, 하경완(브랜뉴레이싱) 20분00초807, 안경식, 안순호, 신상욱 순으로 기록이 정해졌다.
특히 김범훈은 지난 1라운드 3위, 2라운드 4위에 올랐으나 3, 4라운드를 건너뛰었고 이번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강재협은 아쉽게도 실격 처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김범훈은 경기 후 "3, 4라운드도 당연히 참가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 팀이 스폰서가 없어 경비 문제로 인해 두 번의 라운드를 참가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종합 성적은 이미 물 건너 갔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상금을 받으면 그 돈으로 최종 라운드에 꼭 참가토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 넥센스피드레이싱의 마지막 6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서널 상설 서킷(KI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hs77@xportsnews.com/ 사진=BK-원메이커 클래스 5R 결승 경기 장면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