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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엑소 백현·첸이 전한 #파워 #컬래버 #팀워크 (종합)

기사입력 2017.09.09 17:54 / 기사수정 2017.09.09 17: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엑소 백현과 첸이 신곡부터 멤버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9일 방송한 SBS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엑소의 백현과 첸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돌아온 백현과 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백현은 '코코밥'은 SM타운이랑 겹쳐서 음악방송을 많이 못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리패키지 앨범이 나오기도 했고 SM타운이 겹치는 시기가 아니라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리패키지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첸은 "'코코밥'은 레게 장르였고 '파워'는 EDM이다. 비트도 신난다. 멜로디가 더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곡 '파워'를 소개했다. 

이어 첸은 "처음에 '파워' 콘셉트를 들었을 때 뮤직비디오 보면 알겠지만 지구용사 같은 느낌이다. 어렸을 때 봤던 만화가 생각났다. '파워레인져', '후레쉬맨', '벡터맨'을 생각하며 뮤직비디오도 촬영하고 너무 재밌게 했었다"고 힘줘 말했다. 백현은 "'코코밥' 같은 경우는 이미지 자체가 자유분방한 소년 느낌이다. 헤어 스타일도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뒷머리가 긴 맥가이버 머리 같은 걸 했다"며 '파워'에서의 초능력 콘셉트에 대한 흡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초능력 콘셉트가 있다는 것 자체가 독보적인, 엑소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도 신곡이 나올 때마다 어떤 세계관이 있을까 기대하시는 것 같다"며 엑소 만의 섬세한 세계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년 내내 월드투어에 매진하는 '글로벌 스타'인 엑소인 만큼 월드 투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백현은 "나라마다 반응들이 다르다. 엄청 열광적이기도 하고 마음속으로 즐기는 곳도 있다. 표현 방식이 조금 다르다. 어떨 때는 귀엽고 어떨 땐 감사하다"며 나라별로 반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마다 인식이 강해서 갈 때마다 이 나라 또 오고 싶다, 다른 나라가면 또 이 나라 오고 싶다 하는 거 보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건 똑같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첸은 "우리가 항상 콘서트 투어를 하면 서울에서 시작해서 서울로 끝이 난다"며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앵콜로 서울 콘서트로 돌아올 때는 나같은 경우에는 어느 콘서트때보다 긴장을 하고 준비를 많이 하기도 한다. 1년동안 투어를 돌고 마지막 서울로 돌아왔을 때는 서울에서 시작했을 때와는 내 모습과는 다른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수지, 소유 등 다수의 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던 백현은 함께 협업해보고 싶은 가수로 볼빨간 사춘기를 언급했다. 그는 "음악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서 굉장히 팬이다. 노래가 순수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들었을 때 하얀 느낌이 있다. 한번 같이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첸은 "어쿠스틱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예전부터 10cm 처음 앨범이 나왔을 때부터 그때부터 팬이었다. 너무 좋아하는 어쿠스틱 장르라 꼭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작업을 해보고 싶다. 같이 활동하면서 친해졌으면 좋겠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게 있다"고 10cm의 팬임을 피력했다. 

다른 멤버 매력 중 부러워서 뺏고 싶은 것에 대해서 백현은 카이의 몸매, 첸은 세훈의 '쿨한' 성격을 언급했다. 백현은 "몸의 선 자체가 타고나야하는 것 같다. 나도 운동을 하는데 선이랑 키가 다르다보니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카이는 하니까 딱 태가 나더라. 부럽다"고 카이의 남다른 피지컬을 부러워했다. 

첸은 "내가 생각할 때 우리 멤버 중에 가장 쿨한 성격을 가진 멤버같다. 쿨한 매력은 카메라 앞에서 비춰지는 것보다 우리 멤버들 사이에 있을 때 그 모습이 정말 쿨하고 멋있는 것 같다"며 반면 반대의 성격을 지닌 멤버를 묻자 수호를 꼽았다. 그는 "수호가 섬세한 성격이라 잘 챙겨준다"고 덧붙였다. 

다른 멤버가 해준 말 중 가슴에 사무친 한마디에 대해 백현은 '화이팅', 첸은 '고생이 많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백현은 "드라마 촬영하면서 콘서트 준비하고 그럴 때가 있었다. 되게 힘든데 단체방에 '화이팅'이라고 해주더라"며 '화이팅'이라는 멤버들의 응원에 가슴에 깊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생 콘셉트였다. 항상 목이 아팠다. 연기를하고 나면 목이 항상 쉬어있었던 것 같다. 콘서트 준비하면서 하느라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힘들었었다. 원래는 낯간지러워서 그런 말을 잘 안하는데 내가 힘들었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과 술을 마시며 자주 이야기를 한다며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면 조금 더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첸은 '고생이 많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그는 "디오가 한 말이다. 어떤 작업을 할 때마다 모두가 힘들다. 몸까지 다 피곤할 때면 예민해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럴 때 문득 생각이 든데 디오가 눈을 지긋하게 마주치면서 그런 말을 해준다. 본인도 같이 힘들고 고생하고 다른 멤버도 그렇게 하는데 말을 꺼내주는 디오의 말 한마디가 와닿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현은 엑소의 팀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우리만큼 안싸우는 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현은 "엑소가 다 있을 때랑은 (개인 활동 할 때는)다르다. 힘을 잃은 느낌이다. 드라마 촬영할 때 외로웠다. 현장의 배우 형, 누나들도 잘 해줬는데 오래 있던 내 친구들이 보고 싶은 느낌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첸은 "뮤지컬 하면서도 그렇고 가끔 혼자서 무대 올라갈 때 느끼는게 무대 위에 섰을 때 가장 큰 것 같다"며 "무대 위에 섰을 때 멤버들이 없고 나 혼자 있을 때 그 빈자리가 큰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복면가왕'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만큼 멤버들이 보고 싶었던 적이 없다. 노래를 한 곡 하면 3분 30초 가량 되는데 나 혼자 채운 다는 게. 멤버들이 있으면 기대는데 그런 거 없이 하려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다음생에도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백현은 O를, 첸은 X를 택했다. 백현은 "많은 분들이 우리 무대를 보고 행복하게 웃음 짓고 그런 모습들이 좋고,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가수의 장점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가수는 참 재밌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첸은 "다음 생에 나란 사람이 어떤 꿈을 갖게 될 지 모른다. 또 다른 것에 도전해보고 싶을 것 같다. 가수라는 꿈은 이번 생에 이루지 않았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 외에 해보고 싶은 다른 것을 묻자 첸은 "요즘 든 생각인데 그림을 한 번 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매일 오후 4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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