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손현주가 자신의 신념을 굽혔다.
6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14회에서는 강기형(손현주 분)이 사형수 안여진을 설득했다.
이날 강기형은 안여진을 찾아가 그녀의 아들 시온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안여진은 "난 15년전에 이미 그걸 결정했다. 그건 남편과는 별개다. 오로지 시온이를 위한 결정이었다. 이건 팀장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
강기형은 안여진에게 "알고 있다. 안여진씨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안여진씨의 부친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안여진씨가 말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왜 어린아이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고"라며 "그건 안여진씨의 이야기였다. 이 세상에서 범죄자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시온이를 깨끗하고 안전한 곳. 아무런 고통이 없는 곳에 두고 싶어서다. 시간이 없다"라며 그녀를 설득했다.
"안여진씨. 나는 시온이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라는 강기형의 말에 안여진은 "팀장님, 만약 한별이가 여자들을 끔찍하게 살해한 범죄자의 자식이라면 어떻하겠느냐. 이건 내가 시온이에게 준 거다. 나를 막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안여진의 형 집행을 중지 시키기 위해서는 시온이의 행방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NCI팀원들은 시온이가 리처드 안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리처드 안의 집으로 그를 만나기 위해 하선우와 김현준이 파견됐다.
하선우는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리처드 안을 보자 그가 시온이라고 확신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강기형은 형을 집행시키려는 교도관에게 "법무부에 공식요청이 들어간 상태다. 안여진씨는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곧 시온이를 만날 수 있다"라고 사정했다.
아들을 찾았다는 말에도 안여진은 사형을 고집했다. 그러자 강기형은 "안여진씨. 만약 시온이가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이 순간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고, 안여진은 "시온이가 나의 존재를 알지 못하게 하면 된다. 내 목숨은 조영훈을 만난날 이미 끝났다"라고 답했다.
결국 강기형은 하선우에게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 우리가 찾는 것은 그 아이가 아니다"라고 말해 안여진의 무죄를 침묵했다. 이후 강기형은 안여진이 형장에서 죽음을 맞는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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