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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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KIA, 투타에 수비까지 답답한 무기력의 터널

기사입력 2017.09.06 21:2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무기력한 경기였다.

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전적 75승47패1무를 마크,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선 2패에서 뒷심 부족으로 승기를 내줬다면, 이날은 연신 무기력한 모습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KIA의 앞선 2패는 2패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3일 고척 넥센전에서 7-1로 앞서고 있다 9회에만 7점을 뒤집히며 7-8 대역전패를 당한 KIA는 5일 잠실 LG전에서도 3-1로 앞서가다 3-3 동점을 허용, 연장 10회말 끝내기를 허용하며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은 경기 초반 기세를 잡는 것부터 힘겨웠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심동섭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당시의 위압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⅔이닝 2실점 조기강판.

경기 전 로저 버나디나의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대폭 변화가 있던 타선도 LG 헨리 소사를 상대로 좀처럼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가는 것 자체도 힘겨웠지만 어렵사리 주자가 출루해도 병살타로 허무하게 아웃 됐다.

여기에 수비까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LG에게 두 점을 내준 상황, KIA는 1사 1·3루 상황에서 투수 땅볼로 처리할 수 있는 채은성의 타구를 1루 커버에 늦으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박용택이 홈인, 이를 시작으로 LG에게 두 점을 더 내줬다.


6회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폭투로 너무 쉽게 2·3루를 허용했다. LG는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KIA는 8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그마저도 안치홍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단 한 점이라는 희망도 무참히 짓밟히며 결국 소사의 완봉승 제물이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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