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3 03:26 / 기사수정 2008.10.23 03:26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2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 예선 조추첨에서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이 '죽음의 조'에 게 돼 본선을 향한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카메룬은 2006 독일월드컵 진출팀이었던 토고, 전통의 강호 모로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가봉과 A조에 속했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5회 연속 진출에 실패했던 카메룬은 이번 대회 진출을 통해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각 조별로 1장 밖에 배정되지 않은 본선 티켓 싸움부터 힘겹게 치르게 됐다.
사뮈엘 에토(바르셀로나)가 건재한 카메룬은 2차 예선에서 5승 1무의 안정된 성적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반면, 아데바요르(아스널)를 주축으로 경기를 펼치는 토고는 2승 2패로 힘겹게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2차 예선 성적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부분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카메룬이 월드컵 진출로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토고와 대등한 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첫번째 경기 전까지 주축 선수들을 얼마나 잘 관리해 경기력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될 전망이다.
전(前) 토고 감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토 피스터 카메룬 감독은 "매우 어려운 조가 편성됐다."면서 "(본선 진출을 위해) 아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조편성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를 냈다.
B조는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 4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튀니지가 함께 속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게 됐다.
그밖에 독일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가나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국 이집트, 선수 면면이 화려한 코트디부아르는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은 총 5개조로 나뉘어 팀당 6경기씩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 조 1위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자동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사상 첫 아프리카 대륙에서 펼쳐지는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아프리카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아프리카 최종 예선 진출국들은 내년 3월 28일, 일제히 첫 경기를 치르며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조편성
A조: 토고, 카메룬, 모로코, 가봉
B조: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케냐, 튀니지
C조: 르완다, 알제리, 이집트, 잠비아
D조: 가나, 베냉, 수단, 말리
E조: 코트디부아르, 말라위, 부르키나파소, 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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