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한국 드라마 역사에 유래 없었던 장인과 사위 커플이 연말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배우 신성록은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종영 인터뷰에서 "최민수 선배님과 베스트 커플상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중동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같은 시간대 1위, 최고시청률 14.0%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성록은 백작의 사위이자 이지영A(강예원)의 철없는 연하 남편 강호림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새로운 인생 작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장인과 사위로 호흡을 맞춘 최민수와의 케미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할 때마다 웃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을 완성하며 '죽어야 사는 남자'의 인기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신성록은 "대본도 재밌었지만, 대본에 있는 걸 자신의 것으로 많이 만들고 연구해서 온다. 또 예상치 못한 행동을 많이 한다. 그럴 때 당황하는 연기자도 있지만, 나는 굉장히 반가웠다. 계속 다른 걸 해주면 나도 또 다른 걸 보여주고 그런 화학작용이 있어 너무 좋았다"고 최민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벌써 연말 시상식의 베스트커플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정말 욕심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꼭 받고 싶다.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지만, 장인과 사위의 커플은 독특하고 드라마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거 같다.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록은 오는 9월 3일까지 대구에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공연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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