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트와이스, 레드벨벳, 마마무, 여자친구, 블랙핑크 등으로 대표되는 4세대 걸그룹이 어느덧 데뷔 3, 4년차를 맞았다. 선배들이 여전히 강세를 띄우고 있는 지금, 하나둘 그룹 인지도를 넓혀가며 얼굴을 내밀고 있는 차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들을 살펴봤다.
▲ 모모랜드
지난해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거쳐 11월 데뷔한 모모랜드는 그룹명에 맞춰 놀이공원 콘셉트로 늘 밝은 활동으로 팬들에 엔도르핀을 선사하는 9인조 걸그룹. 데뷔곡 '짠쿵쾅'부터 '어마어마해', 최근 신곡 '꼼짝마'까지 모모랜드 만의 상큼발랄한 매력 그리고 한결같은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모모랜드는 최정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5월에는 JTBC '아는형님' 멤버 김영철이 신곡 '따르릉'을 소개하는 오프닝에 나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흥부자' 멤버 주이가 MBC '무한도전'에서 화제가 됐던 '어마어마해' EDM 버전을 선사하며 또 한번 이목을 끌기도 했다.
팀의 '센터' 낸시는 각종 CF에서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아리랑TV '팝스 인 서울' MC를 맡고 있고, 연우는 SBS MTV '더쇼'에서 아이돌그룹 대세만이 할 수 있다는 음악방송 MC 자리를 꿰차 차세대 걸그룹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모모랜드는 지난 22일 새 앨범 'Freez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꼼짝마'로 활동에 나선 상황. 최상의 타이밍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 프리스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이 무려 7명에 달한 프리스틴은 지난 3월 10인조로 데뷔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성적을 낸 신인 걸그룹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출신 임나영과 주결경을 비롯해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등 '프로듀스 101' 멤버들과 깜찍한 매력을 자랑하는 예하나, 작사 작곡 능력이 탁월한 성연, 그리고 유일한 혼혈 멤버이자 막내인 카일라 등 10명의 프리스틴은 '파워&프리티'라는 팀의 콘셉트를 내세워 데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걸그룹 브랜드평판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쳐 왔다. 여기에 막내 시연은 MBC '쇼! 음악중심' MC로 발탁돼 탁월한 진행 능력도 발휘하고 있다.
음원과 음반 판매량 역시 호성적을 기록했다. 데뷔 앨범은 1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작성해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도 남겼다. 데뷔곡 '위 우'(We Woo) 역시 7개차트의 100위권 안에 모두 안착하는 등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연말 신인상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프리스틴의 특별한 매력은 초고속 컴백보단 완성도 높은 무대와 노래에 있다. 쉬지 않고 컴백하는 현 추세와는 다르게 충분한 휴식기 후에 컴백하면서 앨범에 멤버들의 의견을 담아 '자체제작돌'의 의미를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위 라이크'(We Like) 역시 데뷔곡 '위 우'에 이어 파워 프리티 콘셉트로 무장한 프리스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위 라이크'는 뮤직비디오 공개 3일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원더케이 조회수를 합쳐 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새로이 활동에 나선 프리스틴이 데뷔 초 꿈꿔왔던 대로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연말 시상식 초미의 관심사다.
▲ 위키미키
5세대 걸그룹 세 후보 중 가장 늦게 데뷔한 위키미키는 아이오아이 김도연, 최유정이 속한 팀으로 아직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8인조 그룹이다.
데뷔곡은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lfriend)로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가까이 지내는 것이 싫은 소녀의 질투 감성을 가득 담은 곡. '틴크러시'라는 위키미키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는 위키미키 데뷔의 화제 속에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만에 1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슈퍼루키'의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직까지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아이오아이 멤버였던 김도연과 최유정. 다양한 패션매거진의 화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도연은 남다른 비주얼로 남녀를 가리지 않는 팬덤을 흡수하고 있다. 최유정 역시 귀여운 일상부터 무대 위 파워풀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위키미키는 데뷔 쇼케이스에서부터 "목표는 신인상"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던 팀. 함께 꿈을 키웠던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과 트로피 하나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데뷔곡 활동으로 앞서나갈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더블킥, 플레디스, 판타지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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