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09 07:30 / 기사수정 2005.03.09 07:30
포항! 붉은색의 젊은피로 2005년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포항은 6일 홈에서 개막 축포를 터티리려 했지만 공교롭게도 포항에 기상관측이래 최대의 폭설로 홈 개막을 13일로 미루게 되었다. 그러나 포항의 분위기는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시즌 포항은 정규리그 시작을 대전에서 이민성의 통쾌한 중거리포에 힘입어 1대0 대전에 승리하며 초반 3연승으로 전기리그 우승이라는 아무도 생각지 못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포항은 작년의 좋은 출발을 했던 대전에서 또 다시 2005년 첫승을 올리기 위해서 강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서 빠른 템포에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포항은 브라질 용병 다실바와 최근 포항으로 이적한 이따마르, 성남에서 영입한 백영철 등 막강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
미드필드진에서는 노련한 김기동이 수비에서는 매년 베스트11에 뽑힐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산토스가 이끌어 가면서 공격력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 다만 볼을 배급하며 포항 공격의 시작이었던 따바레즈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여 김기동과 황지수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또한 지난 시즌의 포항에게 홈 경기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무척 반기고 있다. 지난해 보다 좋아진 조직력과 요즘 컨디션의 살아나고 있는 미남 스타 이관우 그리고 막강 공격력 레안드롱과 김종윤 공오균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최윤겸 감독은 포항의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다양한 전략으로 기술축구의 화려함을 보여주겠다며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과 대전 오늘(9일) 저녁 7시 시작되는 그들의 싸움은 그야말로 화끈한 공격축구와 시원한 골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나오듯이 1승1무1패 3득3실로 팽팽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시즌 첫승을 놓고 22명의 선수 모두가 사력을 다해 싸울것으로 보여진다.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냐? 최윤겸 감독의 전략을 이용한 기술 축구냐? 멋진 한편의 드라마가 기대되는 경기이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의 첫승 제물로 최윤겸 감독이 될지도 관심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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