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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피겨 8차 Jr 그랑프리 종합 13위

기사입력 2008.10.18 07:59 / 기사수정 2008.10.18 07: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유망주 곽민정(14, 평촌중)이 그랑프리 주니어 8차 대회에서 종합 13위에 올랐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영국 셰필드에서 벌어진 2008 ISU(국제빙상연맹) 주니어그랑프리피겨대회 제8차 존 커리 메모리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곽민정은 TES(기술요소점수) 32.93, PCS(프로그램구성요소) 34.30의 점수 받았다. 여기에 1점의 Deduction(감점)이 이루어져 66.23의 점수를 기록했다.

곽민정은 17일에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 실패한 트리플 러츠 점프를 랜딩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뒤에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아직 교정 중인 트리플 플립을 프로그램에 추가해 발전의 의지를 엿보인 곽민정은 트리플 살코 점프를 랜딩시키고 레이백에 이어지는 비엘만 스핀을 멋지게 시도해 가산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뒤이어진 더블 악셀도 가뿐하게 랜딩 했지만 연기 마지막에 시도한 스핀이 정해진 시간을 초과해 마무리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곽민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66.23의 점수에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39.82의 점수를 합산한 106.05의 점수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비록,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3차 주니어그랑프리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17.4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층 빠른 활주를 보여줬고 절정에 오른 스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록, 플립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 점프를 성공시킨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될 부분이다. 앞으로 점프의 성공률을 높이고 연기의 구성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완성시키는 과제를 남긴 곽민정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값진 경험을 얻게 됐다.

8차대회로 마무리 지은 2008 주니어그랑프리피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곽민정은 3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수상권 안에 드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신나희(18, 대구경명여고), 김현정(16, 군포 수리고), 윤예지(14, 과천중) 등의 선수들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한편, 이번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대회는 미국 주니어 선수들의 강세와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그리고 나카노 유카리 등의 선수들을 이을 일본 유망주들의 등장이 돋보였다.

이번 영국 존 커리 메모리얼 대회에서도 1위와 2위는 모두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14세, 존 커리 메모리얼 총점 : 153.94)와 후지사와 유키코(13세, 존 커리 메모리얼 총점 : 149.28)가 차지했다. 이들 선수들은 안정된 콤비네이션 점프가 돋보였고 레벨 4의 스핀과 유려한 스텝 등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 곽민정 (c)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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