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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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싸움 완승' 두산, 역전승 이끈 무실점 릴레이

기사입력 2017.08.22 22:2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불펜의 무실점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드라마였다.

두산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5승46패2무로 1위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이날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회부터 최승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보우덴은 이후 3점을 더 내주고 4이닝 10피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 이미 90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이었다.

하지만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SK 타선을 꽁꽁 묶으며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보우덴에 이어 나온 김명신과 이현승이 각각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현승은 세 타자 중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두산은 7회 3점을 뽑아내고 5-6,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호투 릴레이는 이어졌다. 김승회가 7회를, 김강률이 8회를 각각 16구, 15구로 매조졌다. 불펜의 호투 릴레이에 보답하듯 두산은 9회초 박건우와 에반스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 4점을 달아나 9-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섯 명을 쏟아부은 SK 불펜이 8실점으로 무너지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야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하면서 9회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김강률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찬까지 9회말을 잘 막아내면서 두산의 기분 좋은 승리가 만들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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