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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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라니 2골' 이탈리아, 몬테네그로 꺾고 쾌속 순항

기사입력 2008.10.16 05:59 / 기사수정 2008.10.16 05:5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16일 새벽 (한국시간기준) 레체의 비아 델 마레 경기장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에서 승리하였다.

이탈리아는 핵심 공격수인 루카 토니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지만,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면서 순항하였다.

몬테네그로는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부치니치, 요베티치 두 명의 선수를 앞세워서 공격을 이끌어 나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부터 도세나, 가투소의 중거리 슛으로 몬테네그로를 압박하였다. 결국, 전반 7분 만에 디 나탈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페페가 크로스 한 것을 몬테네그로 골키퍼가 걷어내었다.

하지만, 2선에서 쇄도해오던 아퀼라니가 바로 골문으로 차 넣으면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인 선취골을 득점하였다. 이 골 장면에서 몬테네그로의 조바노비치는 디 나탈레의 크로스를 커트한다는 것이 실수로 이탈리아의 페페에게 연결되면서 뼈아픈 실책이 되고 말았다.

전열을 정비한 몬테네그로는 전반 15분경 좋은 기회를 맞아 연속해서 3번의 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멜리아 골키퍼와 잠브로타의 선방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뛰는 선수들은 달랐다. 전반 18분경, 요베티치의 패스를 받은 부치니치가 중앙선부터 침투하면서 한 골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이 되었다.

역습에 나선 이탈리아는 데 로시와 키엘리니의 중거리 슛 등으로 몬테네그로의 수비를 흔들었다. 점점 경기의 템포가 빨라지면서 계속해서 디 나탈레와 아퀼라니 등이 중거리 슛을 때리면서 점점 더 몬테네그로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전반 28분경 중앙 혼전 상황에서 아크 오른쪽에서 아퀼라니가 쏜 슛이 타나세비치를 맞으면서 골로 연결되었다.

노련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리드를 잡자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경기를 조율해나갔다. 특히, 몬테네그로의 왼쪽 수비진이 좋지 않다고 판단, 잠브로타와 페페를 이용하여서 몬테네그로의 왼쪽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역습에 나선 몬테네그로는 부치니치의 연 달은 프리킥으로 이탈리아를 두들겼으나, 아멜리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이탈리아는 위기를 넘겼다. 결국, 서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기회는 없이 2-1, 이탈리아가 앞서나가면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몬테네그로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탈리아에게는 부폰은 없었지만, 아멜리아는 있었다. 부치니치의 1:1 기회를 아멜리아가 막아내었고, 바로 이어서 요베티치의 슛이 이탈리아 수비를 맡고 굴절된 것을 선방으로 막아내었다.

후반 13분, 이탈리아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풀백인 도세나를 보네라로 교체하면서 조금 더 수비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련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점점 더 공의 소유를 높이면서 한 번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데 로시의 슛이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기었다.

이탈리아는 2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퀼라니를 페로타로, 지친 디 나탈레를 콸리아렐라로 교체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몬테네그로도 지친 보스코비치를 대신해서 보조비치를 넣으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선수들을 꽁꽁 묶으면서 좋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이탈리아는 데 로시의 프리킥 등으로 더욱 좋은 기회를 노렸다.

인저리 타임에는 FC 서울의 데얀이 부치니치와 교체하면서 몬테네그로의 이름으로 국가대표에 첫 경기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하였다.

결국, 더 이상 별다른 기회는 없이, 2-1로 이탈리아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8조에서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기록, 조 1위를 유지하였다. 몬테네그로는 2무 1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조 4위를 유지하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NO POLITICA'(정치는 그만)라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저번 불가리아 전에서 파시즘을 보여준 팬들에 대한 반대와 축구는 축구일 뿐으로 즐기자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8조 결과(C) FIFA.COM]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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