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011년부터 방송을 시작해 6년간 케이블 장수 개그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tvN '코미디 빅리그'는 개그맨 선후배들의 사이가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코빅여신' 김다온은 '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과 함께 행복한 고민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 지 몰라요"라며 값진 경험 속 2년여 개그우먼 생활을 자랑했다.
특히 다른 방송사와는 다르게 MBC, KBS, SBS 등 다양한 방송국의 개그맨들이 모여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코빅' 만의 장점이라고.
"개그맨들의 고충을 모두 다 공감하고 있으니까 더 뭉치는 것 같아요. 선후배 관계가 끈끈하면서도 잘 챙겨주세요."
김다온은 '오지라퍼' 코너를 함께하는 선배들을 극찬하며 재밌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바로 개그우먼, 작가들이 모여 개최한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상준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것.
"1위는 이상준 선배님이셨어요. 월화수목금 하루 종일 붙어있다보면 함께 있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다 알잖아요. 작가님들이나 선배님들, 신인들 누구에게 물어도 다 1위가 이상준 선배님이시더라고요. 박빙의 상대로는 이용진 선배님이 계셨어요. 이용진 선배님의 인기도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김다온은 특히 이상준을 거론하며 화면에 비춰지는 것보다 훨씬 더 여리고 순수한 선배라고 칭찬했다. 이어 자신의 '코빅' 이상형 월드컵 1위를 묻자 "같은 직업이기 때문에, 개그맨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곧 "한 명만 뽑기가 힘들다"고 당혹스러워했다.
"한 여자만 바라볼 것 같은 사람은 이용진 선배님이세요. 그리고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상대는 이상준 선배님이시죠. 두 분이 섞이시면 좋은 남자의 표본이 될 것 같아요."
현재 KBS 1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 리포터 생활도 겸하고 있는 김다온은 함께 방송을 하고 있는 김생민에 대해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선배님이 나레이션 하실 때, 읽으시는 톤에 따라 스릴러 멜로 코믹 등 장르적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어요. 목소리만 들어도 김생민 선배님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이 알 수가 있잖아요. 저도 나중에 제 목소리만 들려도 많은 분들이 '김다온이다'라고 이야기하실 정도로 성장하고 싶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당차게, 또 뚜렷하게 해내고 있는 김다온은 인터뷰 내내 열정과 진심을 담은 눈빛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팔방미인형 방송인이 되고 싶은 김다온에게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물었다.
"신인 그리고 꿈나무는 원래 욕심을 많이 내도 되잖아요. 방송, 개그 등 다방면으로 크로스해서 활동할 수 있는 개그우먼이 되고 싶어요. 꼭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기운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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