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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 예선] 잉글랜드, 카자흐스탄에 5-1 대승…독일, 스페인도 나란히 승리

기사입력 2008.10.12 12:01 / 기사수정 2008.10.12 12:0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1일(현지 시각) 밤, 전세계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에 출전한 유럽 강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5골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후반 6분, 프랑크 램파드의 코너킥을 리오 퍼디난드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한 잉글랜드는 상대팀의 자책골과 함께 루니가 2골, 저메인 디포가 1골을 추가하며 카자흐스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전 전승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6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차 군단'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예선 4조 경기에서 전반 9분 루카스 포돌스키, 28분 미하엘 발락의 연속골로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후반에 1골을 만회한 러시아를 2-1로 물리쳤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도 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페인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아니토, 다비드 비야, 카를레스 푸욜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 밖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마타이센, 얀 훈텔라르의 골로 아이슬란드에 2-0 승리를 거뒀고, 터키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불가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준우승국 프랑스도 루마니아와 2-2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은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접전 끝에 득점없이 비겼고, 동유럽 강팀끼리 맞붙어 관심을 끌었던 우크라이나와 크로아티아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체코는 폴란드에 1-2로 패해 조 4위로 처졌고, 1조에서 '깜짝 1위'로 나섰던 알바니아는 헝가리에 0-2로 패해 덴마크에 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유럽 예선 경기 결과) 

스페인 3-0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2-2 프랑스 

그리스 3-0 몰도바 

터키 2-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2-0 북아일랜드

독일 2-1 러시아 

벨기에 2-0 아르메니아 

이스라엘 3-1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3-1 산마리노 

폴란드 2-1 체코 

세르비아 3-0 리투아니아 

덴마크 3-0 몰타 

스웨덴 0-0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0-0 크로아티아 

헝가리 2-0 알바니아 

스위스 2-1 라트비아 

웨일즈 2-0 리히텐슈타인 

잉글랜드 5-1 카자흐스탄 

핀란드 1-0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1-1 파로 군도  

이탈리아 0-0 불가리아 

그루지야 1-1 사이프러스 

네덜란드 2-0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0-0 노르웨이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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