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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포틀랜드 C 오든이 해줘야 하는 것은?

기사입력 2008.10.09 07:34 / 기사수정 2008.10.09 07:34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센터 그레그 오든(만 20세)이 10월 7일 홈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출전, 19분 44초를 소화했다. 2007년 신인지명 1순위로 NBA에 입성한 오든은 전년도 9월 13일 무릎수술로 지난 시즌을 모두 결장했기에 신인 자격으로 이번 정규리그에 임한다.

213cm 113kg의 좋은 체격과 기동성을 갖춘 오든의 장점으로는 흔히 블록슛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이 꼽힌다. 새크라멘토전에서 오래 뛰지 않았음에도 블록슛 2회로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오든은 새크라멘토전에서 야투 5/8·자유투 3/5로 13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1도움도 곁들였지만 실로 오랜만의 출전 때문인지 반칙 4회로 아직 경기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부상을 완벽하게 극복했는지도 앞으로 지켜볼 점이다.

오든은 한 팀의 간판이 될만한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된다. 고등학생 시절 미국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후원 미국 최우수선수 2연속 선정, 2006년 세계최대 즉석식당업체 맥도널드 후원 미국올스타전 참가 경력으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06/07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 1부리그에 참가, 지난해 중서부지구 수석우수팀·최우수수비수·전국 수석우수팀·4강 토너먼트 우수팀에 선정되며 이후 NBA 신인지명 1위로 선정될 자격을 충분히 입증했다.

지난시즌 포틀랜드에서 센터로 정규리그 10%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이들 중 상대를 평균 이하로 수비한 이는 포워드/센터 채닝 프라이(만 25세) 뿐이다. 따라서 오든은 신인임에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부응할 능력도 갖춘 선수로 여겨진다.

오든은 공격 완성도·적극성·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존 선수로도 포틀랜드 센터 득점력은 평균 이상이므로 프로 첫 시즌부터 단점을 고쳐 공격에 많은 이바지를 하려 애쓰기보다는 장기인 수비로 팀의 아쉬운 부분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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