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군에서 공 던지지 말라고 전했다."
LG는 11일 SK전을 앞두고 투수 임찬규를 말소했다. 이번 시즌 임찬규는 19경기에 나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12를 거뒀다. 4월과 5월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4승을 쓸어담았던 임찬규는 여름이 시작되던 6월부터 고전하며 8월 초까지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LG는 임찬규에게 휴식 차원의 2군행을 결정했다. 양 감독은 "선발로서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힘을 비축할 틈이 없었다. 허프의 복귀도 있어 한번 (2군에서) 가다듬으라는 의미에서 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서 투구하지 말라고 했다. 기본 체력을 높이고, 몸에 힘을 북돋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구속 저하를 겪은 임찬규이기에 재정비를 당부한 것. 양 감독은 "아무래도 힘에 부쳤던 게 아닌가 싶다. (첫 선발 풀타임에)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불펜 임정우가 등록됐다. 지난해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로 LG의 뒷문을 책임졌던 임정우는 길었던 부상 회복기를 마치고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양 감독은 "아직 마무리를 맡을 단계는 아니다"라며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SK를 상대로 선발 헨리 소사를 내세워 전날 패배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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