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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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친' 첫방] 결혼·조건 뺀 '짝'…연애 리얼리티 계보 잇는다

기사입력 2017.08.09 06:55 / 기사수정 2017.08.09 01:3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짝'의 계보를 이을 진짜 사실적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내 사람친구의 연애'가 첫 방송부터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처음 방송한 Mnet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사랑을 찾고 싶은 남사친, 여사친 8명이 3박 4일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미묘한 심리 변화를 담는 연애 권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네 쌍의 '사람친구' 소개와 함께 탐색전이 시작됐다. 네 쌍의 남사친-여사친은 대학 동기부터 선생과 제자까지 다양한 관계로 구성되어 있었다. 8명의 남녀는 첫인상만으로 호감을 가진 사람을 선택했는데, 여자 중에는 홍은정이 2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남자는 이형석과 유정우가 각각 2표를 받았다. 이후 서로에 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게임을 진행한 뒤 저녁을 먹었다.

여기서부터 이형석과 진솔아의 미묘한 관계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진솔아와 이형석은 친구 사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친밀한 스킨십을 보여줬다. 이형석이 입을 닦아주기도 하고 진솔아가 이형석에게 쌈을 싸주기도 했다. 또 유정우는 첫인상 1위로 꼽았던 홍은정이 쌈장을 찾자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배려를 보여줬다.

엇갈리는 사랑의 화살은 '비밀 문답 테이프'로 더욱 미궁에 빠졌다. '비밀 문답 테이프'를 통해 이형석과 홍은정, 유영모와 부진설이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윤정은 자신의 남사친인 유정우의 마음이 궁금했고, 유정우는 홍은정과 이윤정 둘 모두에게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이형석, 진솔아 뿐만 아니라 유정우, 이윤정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사람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였다.

2일 차 오전에는 '커플지수투표'가 진행됐다. 이형석, 진솔아와 유정우, 이윤정이 각각 4표씩 받아 동점을 이뤘고, 최종적으로 이형석, 진솔아가 1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데이트 시간을 갖게 됐는데 이는 단순한 데이트가 아닌 각자 원하는 이성을 지목할 수 있었다. 진솔아는 이형석을 믿는다며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지만, 이형석은 호감을 갖고 있었던 홍은정을 지목했다. 진솔아는 크게 실망했고 세 사람 사이의 기류는 얼어붙었다.


얽히고설키는 사랑의 작대기가 흡사 '짝'을 떠올리게 한다. '짝'이 결혼 전제의 만남을 이어주는 곳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남녀가 함께 여행이라는 포맷을 통해 가까워지고 속마음을 들여다본다는 점이 비슷하다. 여기에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모호한 관계가 더해지면서 Mnet 주 시청층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요소가 풍성해졌다. 많은 시청자가 이형석, 진솔아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한 사람에게 감정을 이입하기도 하는 등 높은 몰입도를 보여줬다. 8명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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