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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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이모저모

기사입력 2005.03.02 15:15 / 기사수정 2005.03.02 15:15

김동식 기자







▲ 축하공연을 하고있는 '동천'



▲ '그분이 오셨어요'  K리그 연맹 신임회장 곽정환옹



3.1절에 열린 수원:부산과의 슈퍼컵의 경기는 경기 시작전부터 여성타악연주단 '동천'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곧이어 '함께해요 K리그'케치프레이즈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경기는 특히 A3와 통영컵으로 인해서, 4개구단의 전력이 간접노출되는 상황이라 더욱 초미의 관심을 끌며 긴박감 넘치는 상태로 휘슬이 울렸다.



▲ 선수입장

전반경기는 부산의 초반강공을 효과적으로 견뎌낸 수원의 우세로 이어졌다. 비록 부산의 뽀뽀가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일구어내는가 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곧이어 이어빈 윤희준의 헤딩슛도 무위에 그치고말았다. 경기는 미드필더지역에서 꽤 거친 대응들이 나왔지만, 곧이어 수원이 조직력의 핀트를 맞추어가며 쉽고 시원한 공격을 이어나가려했다. 수원 김동현과 부산 김용대 GK의 1:1상황에서 비록 김동현이 가로막히긴 했으나 이것은 수원의 득점포 가동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 '희비교차' 
득점뒤 자기진영을 향해가는 수원의 선수와 망연자실한 부산선수들이 대조된다.



전반 28분에 유사한 상황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던 나드손이 드디어 결정을 지어줬다. 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환희의 도가니에 빠졌다. 부산은 실점뒤에 계속 반격을 시도했다. 수원의 오른쪽수비를 공략하여 지능적인 코너킥을 자주 만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별 효득을 보지 못했다. 



▲ 주심에게 구두주의를 받는 김두현



득점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기는 과열되기 시작하고 파울은 점점 위험수위에 올랐다. 수원은 이 과정에서 전반에만 두 차례의 경고를 받았다. 이 과열양상 추세는 후반전까지 계속됐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마다 양측 서포터즈석에서는 야유 섞인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 최우수작 수상자 장동민군



하프타임에는 K리그 2005 캐치프레이즈 최우수작 시상식이 열렸다. 총 209개의 응모작 중 최우수상을 획득한 영예의 대상은 경기도 화성시의 장동민 군에게로 돌아갔다. 우수작은 '必 The K리그'가 수상했다.



▲ 수원삼성 서포터즈



▲ 부산 아이파크 서포터즈


후반들어서도 계속 양측 서포터즈의 응원전도 뜨거웠다. 홈팀 수원삼성 서포터즈는 '제도의 심장부'로, 원정팀 부산아이파크의 서포터즈는 '르 샹젤리제'로 운을 띄우고 꾸르바의 12번째 선수로서 팀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살벌한 분위기(?)의 걸개.



▲ 보는이들의 폭소를 자아낸 재치있는 걸개



▲ 이장관의 프리킥을 안효연과 나드손이 막으려 하고있다.



후반전 경기는 부산이 실점을 만회하려는 파상공세로 이어졌다. 부산은 몇몇 결정적인 찬스를 마지막 단계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부산에게 세트피스를 많이 허용했으나 부산은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다.



▲ 안효연이 이장관을 향해 돌파를 시도하고있다.



부산의 공세는 김재영이 경미한 부상당하면서, 친정팀을 상대로 처음 출전하게 되는 고창현을 투입했다. 고창현은 특히 부산 서포터즈의 열광적인 격려를 받았다. 그러나 부산은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수원은 다시 부산과 대등한 수준으로 계속 임하게 되었다. 후반 종반에는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미심쩍은 판정들이 있었지만 주심은 모두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 우승하고 기뻐하는 수원삼성 선수단


이윽고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다. 수원이 선취 득점을 잘 지켜내며 2005년 K리그의 선전을 장식했다. 이로서 수원은 수퍼컵에서만 3번째 정상을 안으며 A3컵과 함께 슈퍼컵 타이틀을 차지, 돌풍을 예고했다. 부산도 좋은 경기 내용으로 우승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두 팀의 이번 스파링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K리그 시즌이 다가오고 곧 K2리그도 세번 째 시즌을 향해간다. 올 한해도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가 풍성한 한해가 될수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김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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