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최근 연속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알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가능성을 현지 언론이 언급했다.
LA 타임즈는 8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 등판이 유력한 선발 투수 3명은 누굴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클레이턴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까지 4명을 사용할 것 같다"면서도 "류현진이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날 AP통신은 "모두가 건강하다고 가정한다면 커쇼, 다르빗슈, 우드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다"며 "힐은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갖췄다. 반면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아직까지 모든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은 상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보통 5명으로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는 3~4이면 로테이션이 충분하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지만 순조롭게 재활 중인 에이스 커쇼를 비롯해 올 시즌 2선발로 활약한 우드, 또 최근 텍사스에서 영입한 다르빗슈의 선발 등판은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 마에다, 브랜든 맥카시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 마에다는 10승4패 평균자책점 3.79, 매카시는 6승4패 평균자책점 3.84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의 성적은 4승6패 평균자책점 3.53로 눈에 띄게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후반기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류현진의 성적을 후반기로 좁히면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훌쩍 뛴다. 게다가 후반기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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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