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83에서 3.53까지 하락했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2회에도 삼진 하나를 추가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안타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 2개와 범타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고, 4회부터 7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철벽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시즌 두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초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에 이은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특히 그동안 실점으로 연결됐던 장타를 비롯해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3회 다노에게 내준 이날의 유일한 안타 역시 1루타였다. 류현진은 왼발 부상에서 복귀한 후 치른 3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총 9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 33개, 커터 22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20개, 슬라이더 4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히 볼은 30개를 기록한 반면 스트라이크는 66개를 던져 '칼날 제구력'을 빛냈다. 한 이닝도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지 않는 투구수 관리도 돋보였다. 또 특유의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이날 8개의 삼진 중 6개를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구속은 92.2마일(149㎞)을 마크했다.
이날 다저스는 1회초부터 석 점을 뽑아낸 데 이어 3회초 터너의 투런포까지 더해 류현진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안겼다. 이어 8회 벨린저의 투런포, 9회 테일러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해 8-0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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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