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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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첫방①] 사이비종교 향한 일침, 드라마판 '그알' 될까

기사입력 2017.08.06 06:55 / 기사수정 2017.08.06 03:2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될지어다"

5일 첫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무지군으로 이사를 온 임상미(서예지 분) 가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구선원의 교주 영부 백정기(조성하)를 비롯해 강은실(박지영), 조완태(조재윤) 등을 중심으로 사이비 종교 이야기도 공개됐다.



'구해줘'를 통해 그려진 사이비 종교 구선원은 연신 "될지어다"를 외치며 약한 자들에게 접근해 병든 몸을 낫게 해주겠다, 죄를 씻어주겠다라며 앞에서는 그들을 위한 척하면서 뒤로는 두 얼굴을 감춘 모습이었다.

여기에 방송 말미, 세상 따뜻한 미소로 신도들을 반겼던 백정기는 임상미에게 기도를 해준다는 이유로 그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이중성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구해줘'는 첫회임에도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장르물에서 흔히 봐왔던 타임슬립, 수사물이 아닌 사이비 종교라는 신선한 소재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동안 사이비 종교라 하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이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웹툰 '세상밖으로'를 원작으로 한 '구해줘'는 드라마에서 메인소재로 사이비 종교를 택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시청자들 역시 첫회를 보고난 후, "신선하다", "사이비종교의 현실고증을 잘 그려냈다" 등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조성하, 조재윤, 박지영, 정해균, 윤유선, 김광규 등 중년배우들의 호연과 영화 '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듯한 옥택연, 우도환, 이다윗, 하회정 등 청춘 4인방과 서예지는 극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

이처럼 '구해줘'는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극의 균형을 잘 잡으며 OCN 오리지널 드라마의 새로운 장르물 탄생을 알렸다. 사이비 종교라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재에도 불쾌함 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구해줘'는 첫회 말미에서 임상미 가족이 구선원에 엮이게 됨을 보여주면서 2회부터 본격 전개를 앞두고 있다. '구해줘'가 사이비종교를 어느 정도까지 신랄하게 그려내며 사이다 일침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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