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1 12:35 / 기사수정 2008.10.01 12:35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가오리와 하얀 양말의 진기한 대결'
올 시즌 97승 65패로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탬파베이 레이스와 89승 64패의 기록으로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사상 처음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팀들이자 양팀의 역사는 거의 100년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또한 "우린 하나라는 동기부여를 했다."라고 말한 탬파베이의 조 매던(55) 감독은 현재 자신감에 가득 차 있으며, 화이트삭스의 오지 기옌(45) 감독도 지난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을 영화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팀 홈런 23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화이트삭스는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의 팀인 반면에 탬파베이는 142개의 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되어 있어 '힘과 스피드'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탬파베이는 정규시즌 전적에서 화이트삭스에 6승 4패로 앞서고 있는데다 한번 리듬을 타면 잘하는 젊은 선수들의 특성상 포스트시즌에서도 어떠한 쾌거를 이룰지는 정말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도 주전선수들 중 상당수가 월드시리즈 우승멤버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큰 경기에서 저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며, 팀 내 노장선수들의 진가를 다시 확인할 절호의 기호이기도 하다.
10월 3일(한국시간) 목요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릴 탬파베이와 화이트삭스의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승자가 누가 되든 간에 이번 시리즈는 투수력 위주의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투수력과 패기로 똘똘 뭉친 탬파베이와 노련미와 타력으로 중무장한 화이트삭스의 대결은 가장 조명을 덜 받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지만 두 팀 모두 어느 때보다도 재미있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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