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신서유기4'가 방송 말미 기가 막힌 끊기 신공으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베트남 사파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그려졌다. 기상미션은 각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 여섯 요괴는 다른 요괴의 방해를 이기고 각자 주어진 미션을 성공시켜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규현과 민호의 미션만 공개됐다. 규현의 미션은 다른 다섯 요괴 머리카락 뽑기였고, 민호의 미션은 바나나 한 송이를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었다. 둘 다 쉬운 미션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민호의 방에 모인 형들은 민호의 속도 모른 채 바나나가 숨겨져 있는 침대 위를 뒹굴었고, 평소에도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은지원은 철통 수비로 규현의 속을 태웠다.
다른 멤버들은 서로를 속이고 또 속였다. 이수근은 자신의 미션이 '피콜로 분장하고 나오기'라고 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았다. 강호동은 애지중지하던 빨간 펜을 잃어버리고 "펜을 잃어버려서 아무것도 못 한다"고 했으며, 미미형제 안재현과 은지원의 미션은 제대로 된 힌트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다 음날 아침이 오고, 기상미션 장소로 멤버들이 모였다. 1등으로 도착한 멤버는 규현이었다. 규현의 기상 미션을 들은 다섯 요괴는 그가 미션에 성공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밤 규현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모두의 머리카락 채집에 성공했다.
2등으로 도착한 멤버는 이수근. 그는 피콜로 분장은 하지 않았지만, 당당해 보였다. '신서유기' 제작진은 이수근의 대화를 편집해서 보여주며 "이수근의 미션은 여기에 다 담겨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어 더욱 놀랄만한 반전이 연이어 공개됐다. 이수근이 자신의 미션이라 주장했던 '피콜로', 안재현의 미션처럼 보였던 '셀카', 강호동의 미션처럼 보였던 '빨간 펜 사인', 송민호의 바나나를 지키기 위한 '바나나 연합' 중 하나만 진실이라고 밝힌 것.
이어 송민호의 바나나로 추정되는 바나나 하나를 유유히 들고 가는 누군가의 모습이 담겨 해맑게 바나나를 들고 뛰어온 송민호의 미션이 실패일 거라 추측하게 만들었다. 그 바나나를 훔친 범인이 '바나나 연합'의 주인공인 규현일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
또한 구美 은지원은 어떤 연유로 아침까지 편안하게 꿀잠을 잤는지, 미션을 성공했기 때문인지 포기를 한 것인지, 성공했다면 어떤 미션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서로를 속인 두뇌 싸움은 제작진의 손에서 더 흥미롭게 진화됐다. 드라마 전개보다 더 궁금한 '신서유기4'. 다음 회를 기다리기에 일주일이 벌써 길게 느껴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