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8 06:57 / 기사수정 2008.09.28 06:57
[엑스포츠뉴스=박남규 기자]
판니스텔루이의 극적인 역전골
지난 4라운드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준 레알 마드리드와 비록 패했지만,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집어넣으며 득점력을 가다듬은 레알 베티스.
이런 두 팀이 베티스의 홈구장 루이스 데 로페라에서 5라운드를 맞이하였다.
3일 후에 있을 제니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아직까지 이번 시즌 승리를 하지 못한 레알 베티스 양팀 다 승점 1점이 아닌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불안한 베티스의 수비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휘둘렸다. 초반부터 판 니스텔루이, 라울에게 각각 일대일 찬스를 내주는 등 이번 시즌 고질적인 수비불안이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레알 베티스는 이렇게 계속 레알 마드리드에게 휘둘리다가 결국 19분 상대 로벤의 파울에 이은 프리킥 찬스에서 에인세에게 헤딩골을 허용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일찌감치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이후 에마나, 가르시아 두 선수의 활약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한 베티스는 54분 상대 마르셀로가 퇴장당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마르세로의 퇴장으로 얻은 페널티킥은 카시야스의 선방으로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바로 가르시아가 집어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베티스는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는 데 실패하고 오히려 82분 드렌테의 역습을 무리하게 수비하다가 가르시아가 경고누적에 의하여 퇴장당하고 말았다.
이후 종료 직전 91분에 터진 판니스텔루이의 극적인 역전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극적인 승리를 레알 베티스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였다.
전쟁 같았던 카탈루냐 더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비중의 하나인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간의 대결 지난 라운드에서 세비아에 패배하긴 했지만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에스파뇰과 리그 첫 경기 누만시아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딛고 연승을 이어가려는 바르셀로나와의 카탈루냐 더비 1차전이 에스파뇰의 홈구장 몬주익에서 열렸다.
바르셀로나는 에투를 대신해 앙리를 선발로 출장, 붉어진 앙리에 대한 논란을 일축시키기 위한 모습이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압박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지배하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압박이 살아나면서 앙리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많은 찬스가 생겼고 사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매우 활발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반 20분 피케의 클리어링 미스를 커버하려는 발데스를 가르시아가 방해를 하면서 처리하지 못한 볼이 콜로미나스 선수 앞으로 떨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거칠어진 경기 흐름이 휩쓸려 전반 종료 직전 네네가 퇴장당하면서 에스파뇰은 수적인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들어서 에투, 케이타, 보얀을 투입하면서 역전을 노렷으나 두터운 에스파뇰의 수비를 뚫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이었다. 이러는 가운데 경기 중반 바르샤 팬들이 에스파뇰 응원석에다 홍염을 던져 이에 흥분한 에스파뇰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경기가 10분여 지연되기도 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76분 앙리의 행운의 동점골 종료 직전 메시의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으로 바르셀로나가 이 전쟁 같았던 카탈루냐 더비의 승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쟁 같았던 경기중에 일어난 관중소동 사태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이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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