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23:13 / 기사수정 2008.09.27 23:13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가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을 머지사이드 더비 승자로 만들었다.
리버풀은 27일 밤(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에버턴을 2-0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양 팀의 경기는 더비전 답게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다. 전반은 원정팀 리버풀이 근소하게 주도권을 잡아 나갔으나 에버턴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홈팀인 에버턴은 수비에 다소 무게를 두며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 지었다.
후반에도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노리는 스티븐 제라드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노렸고 토레스 역시 민첩한 움직임 통해 에버턴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결국, 팽팽했던 균형은 토레스의 발끝에 의해 깨지기 시작했다. 후반 59분 로비 킨이 에버턴의 좌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진이 모두 디르크 카윗에 쏠리며 토레스가 여유 있게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켰다.
순간 집중력을 잃은 에버턴은 3분 뒤 또 다시 토레스를 놓치며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카윗의 슈팅이 에버턴 수비에 걸리며 뒤로 흘렸고 이를 토레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레스는 다시 한번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선정이 되며 아쉽게 해트트릭 달성에는 실패했다. 홈에서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친 에버턴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루이 사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에버턴 견고한 리버풀 수비진을 뚫는데 계속해서 실패했고 팀 케이힐 마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퇴장을 당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2-0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 2008/09 EPL 6라운드 경기결과 / 9월27일
득점 : 토레스(59, 62분)
경고 : 알론소, 아르벨로아, 토레스(이상 리버풀), 펠라이니, 야쿠부, 네빌(이상 에버턴)
에버턴(4-4-2): 하워드 - 히버트(사하 63분), 요보, 자기엘카, 레스콧 - 아르테타, 네빌, 펠라이니, 오스만 - 케이힐, 야쿠부 / 감독 : 모예스
리버풀(4-4-2): 레이나 - 아르벨로아, 스크르텔, 캐러거, 도세나 - 알론소(루카스 86분), 제라드, 카윗, 리에라(아우렐리오 67분) - 로비 킨(페넌트 86분), 토레스 / 감독 : 베니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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