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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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ERA 2.45' KIA 불펜, 안정화 기대감 부푼다

기사입력 2017.07.31 06:00 / 기사수정 2017.07.31 04:5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불펜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KIA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불펜은 세 번의 연장전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7월 마지막 주를 제외한 7월 23일까지 KIA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6.06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6점대 평균자책점은 KIA가 유일했다. 그러나 25일부터 30일까지 6경기를 치른 후 평균자책점은 5.84로, 근소한 차이지만 삼성(5.86)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그만큼 KIA 불펜은 7월 마지막 주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광주 SK전에서 6명의 선수가 연장 10회까지 6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6일 박진태가 3실점을 하고 내려간 이후 임기준과 임창용, 심동섭이 11회까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 연속 연장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어깨 통증으로 내려갔던 심동섭이 이날 1군에 복귀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심동섭과 김윤동이 1실점 씩을 내줬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고, 이튿날 29일에는 말그대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2-1로 한 점 앞서있는 타이트한 리드 상황 심동섭과 박진태, 임기준, 임창용이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30일에도 비록 패했으나 김명찬과 홍건희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으며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특히 김명찬은 선발 임기영이 내려간 이후 2⅓이닝 동안 28구를 책임지며 26일 심동섭의 3이닝 43구, 28일 김윤동의 3⅓이닝 52구와 더불어 훌륭한 스태미너를 보여줬다.

최근 다섯 경기 성적이 특히 좋았고, 범위를 후반기로 넓혀도 확실히 전반기와는 다른 성적을 내고 있는 KIA 불펜이다. 전반기 6.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KIA 구원진은 후반기 3.46의 평균자책점으로 롯데(2.65)와 NC(2.66)에 이어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호투에 김기태 감독은 만족스러움을 내비치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건은 이 안정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다. KIA의 불펜은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기복이 심했다. 타선은 최근 다소 침체되긴 했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강타선이고, 계산이 서는 선발진도 갖췄다. 여기에 불펜 마운드까지 높아진다면 KIA는 선두 수성에 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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