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청량한 화면에 흡인력있는 전개, '다시 만난 세계'가 유난히 더운 올 여름을 책임질 여름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첫 회 6%, 7.5%로 시작한 드라마는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7.2%, 8%의 시청률을 보이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에서는 4회 방송 연속으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에서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12년 전 죽은 열아홉 소년 성해성(여진구 분)이 현재에 나타나며, 31살이 된 소꿉친구 정정원(이연희)과 다시금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31살의 정정원은 성해성의 꿈을 대신 이뤄 요리사가 되어 있었고, 그가 일하는 식당에는 그를 좋아하는 대표 차민준(안재현)이 있다.
동갑이면서 띠동갑인 해성과 정원의 로맨스는 19살 소년의 풋풋함과 31살 여인의 현실감있는 연애를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에 여진구-이연희-안재현의 눈부신 비주얼 조합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로맨스와 함께 12년 전 죽은 해성이 어떻게 2017년에 부활하게 된 건지, 그리고 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과 현재 그가 가진 초능력같은 힘의 정체 등 이야기의 또 다른 축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시언, 박진주 등이 연기하는 조연 캐릭터들이 만드는 웃음은 덤이다. 여름 더위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웃을 수 있게 해준다.
32회 중 8회까지 방송하며 초반 캐릭터와 극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위한 베이스 설명을 마친 '다시 만난 세계'. 성해성이 차민준의 아버지 차권표(박영규)를 보고 갑자기 고통을 느낀 가운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해성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전개될 것임을 암시해 기대를 높였다.
과연 '다시 만난 세계'가 현재 보여주는 이 청량함을 살려 2017년 여름을 대표하는 로코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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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