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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5R 프리뷰] 산시로를 물들일 색깔은?

기사입력 2008.09.26 18:19 / 기사수정 2008.09.26 18:1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이번 주 일요일과 월요일 새벽에 열리는 세리에 A 5라운드에는, 모든 축구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밀란더비" 가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더비중 하나인 밀란더비가 있는 이번 5라운드를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삼프도리아 - 유벤투스

이번 5라운드에서 첫 경기로 우리나라 시간 일요일 새벽 1시에 열리는 경기이다.

시즌 시작하기 전의 기대와는 달리 3무 1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17위에 처져있는 삼프도리아와 "우승후보" 유벤투스와의 대결이다.

유벤투스로서는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해있던 카모라네시가 돌아오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핵심선수인 부폰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매닝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는 없는 상황.
삼프도리아 입장에서는 아마우리, 델피에로 투톱의 파괴력을 어떻게 막아내면서 카사노의 플레이를 팀 전체에 녹아들게 할지가 관건이다.

피오렌티나 - 제노아

이번 라운드의 두 번째로 열리는 경기로써, 한국시간 일요일 새벽 3시 30분에 열린다.

지난 4라운드에서 라치오에게 제대로 손 한 번 못쓰고 충격의 패배를 당한 피오렌티나는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다음주에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기다리고 있고, 또한 팬들은 피오렌티나에게 이미 높은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에 제노아 정도는 충분히 잡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반대로 제노아는 4라운드에서 로마를 맞아 밀리토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피오렌티나를 잡고 한 단계 더 도약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라운드에는 부상에서 막 복귀한 가스바로니가 선발출장이 어려워 보이고, 팔라디노나 얀코비치를 쓰는 전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격의 핵심 가스바로니가 없이도 강팀을 잡는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경기이다.

로마 - 아탈란타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에 열리는 경기이다.

로마는 시즌 초 1승 1무 2패를 당하면서 충격적인 부진에 휩싸여있어서 이번 경기에 무조건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야되는 상황이다.

새로 이적해온 밥티스타, 리세등의 선수들이 적응에 문제를 보이면서 부진에 빠져있고, 로마의 핵심 중의 핵심, 심장인 토티가 아직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의 압박도 상대적으로 지난 시즌들보다 덜해지면서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반대로 아탈란타는 시즌 초 3승 1패라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선두권으로 나서고 있다.
단 3득점으로 3승을 거둔 아탈란타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이번 시즌 상상조차 못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

볼로냐 - 나폴리

새로 승격한 볼로냐는 1승 3패를 거두면서 강등권인 18위에 처져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강등권을 탈출해야 하지만, 상대는 절대 만만하지 않은 나폴리다.

4라운드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공격적인 팔레르모를 제압한 나폴리는 아직 핵심 공격수 라베찌가 부상으로 이탈해있지만, 함시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게다가 퇴장 후 징계로 팔레르모 전에서 나오지 못한 중앙수비수 산타크로체도 복귀한 희소식도 있다.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

카타니아 - 키에보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7위에 있는 카타니아와 1승 2무 1패, 13위의 키에보의 경기이다.

저번시즌 강등권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카타니아는 레데스마, 디카등을 영입하면서 야심 차게 준비하였고, 아직까지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카타니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다지 강한 전력이 아닌 키에보는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키에보는 란젤라, 펠리시에르 투톱의 활약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란젤라와 펠리시에르가 잘 활약해준다면, 카타니아정도는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

레체 - 칼리아리

세리에A 이번시즌 최약팀중의 두팀이 붙는 경기로써,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번 시즌 새로 승격한 레체와 4전 전패의 칼리아리가 맞붙는다.

아직 칼리아리는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해 절대 강등은 당하지 않는 저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레체입장에서는 세리에A에 안착을 위해서는 칼리아리는 무조건 잡고 지나가야되는 상황이다.

오히려 강팀과 만나지 않는 이런 경기가 대단히 치열한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기도 하다.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

팔레르모 - 레지나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감독을 교체하고 2승 1패. 상당히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팔레르모와 19위 레지나의 경기이다.

팔레르모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모습은 로마와 제노아조차 이겨내지 못했으니, 레지나는 정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역시나 팔레르모는 4-3-1-2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레지나는 코라디를 원톱으로 하는 4-3-2-1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섯 골을 합작해낸 카바니, 미콜리의 투톱이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다시 보여줄지, 그리고 방출대상에서 갱생의 표본이 된 브레시아노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

토리노 - 라치오

이번 시즌 돌풍의 핵심, 누구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강한 돌풍을 몰고온 라치오와 토리노의 대결이다.

라치오는 3라운드에서 밀란에게 대패하긴 했지만, 바로 울분을 풀어내듯 피오렌티나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사라테는 벌써 4골로 제노아의 밀리토와 득점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다른 선수들의 득점포도 가공할 만한 수준에 올라왔다. 벌써 라치오는 4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하면서, 평균득점 2.5점이라는 놀랄만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토리노는 핵심선수 로시나가 부상으로 빠져있다는 게 너무 뼈아프다. 거기다가 오른쪽 수비수 디아나마저 저번 경기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전력을 가진 토리노. 하지만, 지난 시즌 "무리노" 라고 불릴 정도로 무승부를 많이 만들어낸 저력 있는 팀이니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

우디네세 - 시에나

2승 1무 1패로 6위에 올라있는 우디네세와 1승 2무 1패로 12위에 올라있는 시에나의 경기이다.

우디네세는 4라운드에서 약체 볼로냐를 3-0으로 격파하면서 대단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벌써 3골 이상 득점한 경기가 두 번이나 있을 정도로 한번 터지면 물밀듯이 공격해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시에나도 아직 리그에서 2실점에 불과한 만큼 수비를 강하게 하고 틈틈이 마카로네와 칼라이오를 이용해서 역습을 노리면 의외의 결과를 내놓을지도 모른다.

페페를 후보로 밀어내고 슬슬 주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

(한국시간 일요일 저녁 10시)

AC밀란 - 인테르

전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더비중 하나인 밀란더비.

밀란더비를 모르면 그건 축구팬이 아니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경기가 바로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밀란더비에서는 밀란을 사랑했던 남자 셰브첸코가 밀란 소속으로 다시 뛰면서 자신의 전 감독인 무링요와 붙는다는것이 재미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셰브첸코는 폼 저하로 인해서 이번 경기에는 선발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밀란입장에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 물론 라치오와 레지나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공격수중 가장 폼이 좋던 보리엘로가 부상당해서 이번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벌써 부상선수가 네스타, 인자기, 피를로, 센데로스, 보리엘로에 5명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이지만, 무조건 라이벌인 인테르는 꺾는다는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싸울 것이다.

인테르 입장에서는 조금 느긋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여서 리그 1위 순항을 계속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문타리가 징계에서 풀리지 않아 나오지 못하지만, 비에이라-캄비아소의 중원라인은 탄탄하다. 물론 비에이라는 폼이 많이 떨어진것으로 보이지만, 캄비아소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지난 시즌 밀란더비의 주인공이였던 마테라찌가 나온다. (마테라찌는 저번시즌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퇴장당해서 밀란에게 기회를 제공하였다.)

물론 저번 시즌보다는 상당히 폼이 떨어진 마테라찌긴 하지만 기대를 모으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시간 월요일 새벽 3시 30분)

전 세계 최고 더미 밀란더비가 있는 세리에A 5라운드. 축구팬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 일요일과 다음주 월요일에 열린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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