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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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세모방' PD "일본·유럽·케냐…해외 5대 프로젝트 준비 중"

기사입력 2017.07.28 10:16 / 기사수정 2017.07.28 10: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방송국 간 콜라보로 반향을 일으킨 MBC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은 무한경쟁 시대에 상생을 추구한다.

최민근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방송 중에 재밌고 기발한 프로그램이 많다. 서로 협업하면서 시너지가 생기고 경쟁력도 높아질 거라고 본다. 해당 방송도 연예인이 출연하면서 더 재밌어져 윈윈할 수 있다.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어 도움을 받는다. 몽골 편에서 몽골C1TV 덕분에 고비 사막을 넘어 우리가 갈 수 없는 곳까지 갔다”고 말했다.

김명진 PD는 “어떤 이는 윈윈이다, 빨대꽂기다 라고 부르는데 좋은 의미로 빨대를 나눠 쓰는 느낌이다. 한 우물만 판다는 점도 배울 만 하다. ‘한다맨’은 어린이를 다루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우리끼리 찍는다면 엉망진창이 됐을 텐데 장인 정신이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해당 방송에 연출권을 넘긴다. 그래야 리얼함이 살기 때문”이라며 “출연료의 경우 연예인의 출연료는 ‘세모방’이 준다. 우리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 역시 부담한다. 예를 들어 꽝 PD 편에서 ‘세모방’ 멤버들과 스태프 때문에 큰 배나 큰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으니 그 부분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섭외가 어려웠던 초반과 달리 이제는 많은 곳에서 섭외 요청이 오고 있다.

“첫 회때는 쉽지 않았어요. 새로운 프로그램인 만큼 이해시키기가 힘들었죠. 리빙TV 대표는 몰래카메라가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어요. 왜 공중파가 우리와 하려고 하냐며 믿지 않았죠. 방송에 나간 뒤에는 요청이 많이 와요. 개편 후 첫 녹화에 다양한 방송국이 다 와있어요. 멤버들이 즉석에서 바로 선택하기도 했고요.” (김명진 PD)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이경규, 박명수, 헨리, 주상욱, 이수경, 산다라박 등 새로운 멤버들과 각종 프로그램 측이 모인 출정식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스님, 무속인, 개 등 독특한 이들의 모습이 보여 기대를 높였다. 김명진 PD는 “녹화가 재밌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방향성을 확실히 하는 방송이 될 것 같아요.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UFO도 있고 민속 방송도 있고 종교인들도 있고요. 개그맨 한민관 씨도 자동차 리뷰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고 왔어요. 9회까지 방송했는데 변화를 줘 대중성을 확보하려고 해요.” (최민근 PD) 

현재까지 모아놓은 아이템만 300개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식상함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고 했다. 

김명진 PD는 “오히려 생경할까봐 걱정이다. (웃음) 새로운 만큼 낯설까봐 우리는 불안하긴 하다. 당분간 멤버들의 케미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근 PD는 “오히려 보편적인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방송마다 편집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고정 멤버들이 그걸 메워줘야 한다. 포맷이 낯서니 욕심을 많이 내기보단 생경함과 신선함 사이의 갭을 메우려고 한다”라고 지향점을 드러냈다. 

‘세모방’은 기존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서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새롭게 전파를 탄다.

김명진 PD는 “도전하는 형식의 해외 5대 프로젝트도 준비돼 있다. 유럽, 미주권 등 다양하게 프로젝트 성으로 철저하게 하려고 한다. 시청률도 잘 나오고 우리나라의 정서를 거스르지 않는 방송과 접촉하고 있다. 북유럽에서 ‘슬로우TV’라는 대박 친 프로그램이 있다. 72시간 생방송을 하는데 마냥 있는 거다. 그 PD와 화상을 통해 조율됐다. 두바이나 케냐에 한국 예능이 있는데 멤버들이 와줬으면 한다고 해 접촉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제작진은 개편을 맞아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세모방’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이 방송에 도장을 깨는 느낌으로, 하나씩 도전하는 느낌으로 시작할 거예요. 김병만이 정글을 찾아간다면 우리 멤버들은 방송의 정글을 찾아가면서 활약을 보여줄 것 같아요.” (김명진 PD)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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