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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통산 120승' 두산, kt 잡고 5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7.07.25 22:37 / 기사수정 2017.07.25 22:3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48승(40패1무)째를 거뒀고, kt는 62패(29승)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15번째 12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김강률-이현승-이용찬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의 역전 허용으로 승이 불발됐고, 에반스에게 역전 솔로포를 허용한 엄상백이 패를 떠안았다. 

이날 두산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2회초에도 1루를 밟는데 그쳤지만, 3회초 고영표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박세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뽑았고, 최주환이 고영표의 3구째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t는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이대형의 아웃 뒤 정현의 볼넷, 로하스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윤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사이 3루주자 정현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박경수가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 2-2 균형을 맞췄고, 유한준의 큼지막한 적시 2루타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오재일과 에반스의 연타석 솔로포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2사 뒤 오재일이 바뀐 투수 엄상백의 2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고, 후속 에반스 역시 엄상백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는 KBO 시즌 38호, 통산 906호이자 두산의 시즌 5호 백투백 홈런이었다.


이후 두산은 9회초 선두 김재환의 2루타 뒤 오재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계속된 에반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9회말 뒷심을 발휘해 장성우의 적시 2루타와 오태곤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잔루로 남겨놓으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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