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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곽현화 노출논란' 이수성 감독이 밝힌 논란 쟁점

기사입력 2017.07.17 11:2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곽현화가 노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6층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수성 감독이 직접 곽현화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형사재판을 통해 무죄처분을 받았다. 

▲노출신, 원하지 않으면 삭제해주겠다?

곽현화는 앞서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노출신은 찍지 않기로 했지만, 상황에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중에 빼달라면 빼주겠다. 편집본을 보고 현화씨가 판단해라는 감독의 구두약속. 편집본을 보고 빼달라고 했으나 감독이 바로 대답을 않고 뜸을 들이자 나는 겁이 났다. 이러다 안 빼주는 거 아닐까. 그대로 극장에 걸리는 게 아닐까 하고...그래서 울면서 '빼주셔야 해요. 약속했잖아요. 제발 빼주세요.'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수성 감독은 "영화 자체가 성인영화고 이미 자신의 노출장면이 자세히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출연을 결심했기 때문에 '출연은 하겠지만 노출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수성 감독은 "만약 곽현화가 노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나는 곽현화를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와 콘티 내용에서 벗어나는 노출장면 촬영은 없으며 보수적인 성적 관념을 지니고 있었던 캐릭터가 개방적으로 바뀌는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기때 노출 장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시나리오 내용을 시각적으로 묘사한 콘티를 제작해 본격적인 촬영 시작 전 곽현화를 비롯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제공했으며, 해당 콘티에는 문제된 가슴노출 장면이 분명하게 포함되어있고 콘티에 그려져있는 그대로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곽현화의 녹취 상황 

곽현화가 녹취한 이수성 감독의 통화 내용은 앞서 법정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곽현화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사람의 녹취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내가 녹취하겠다는 의도아래 녹취했기 때문에. 그리고 두 명의 스텝은 녹취록을 제출하고 나니, 자신의 말은 경황이 없어 한말이니 취소해 달라고 해서 인정 안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수성 감독은 당시 준비 중인 영화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곽현화와의 원만한 해결을 원했고, 그를 달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곽현화는 나와의 통화내용을 몰래 녹취한 후 내가 잘못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허락 없이 가슴노출 장면을 공개해 자신이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며 손해배상금으로 무려 3억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수성 감독은 노출 장면 촬영에 대해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촬영 결과물은 모두 감독에게 권리가 있다고 규정되어있어 편집본을 서비스했다는 것. 

이수성 감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3년 동안 너무 하루하루 고통 속에 있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일 뿐인데 사전에 동의를 받았다. 모든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있는 콘티북을 모두가 다 보고 같이 촬영했다"며 사전에 동의를 하고 합의해 촬영한 노출장면으로, 해당 결과물은 감독의 권리에 귀속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노출장면의 포함 여부는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라는 것. 

곽현화 측은 해당 노출장면이 극장 개봉 당시 빠진 것은 노출장면에 대한 권리를 감독이 영구적으로 포기한 것이라는 입장이며, 이수성 감독 측은 배우의 간절한 요청으로 짧은 극장 개봉 시기에만 이를 빼준 것일뿐 영구적으로 그 권한을 포기할 의사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곽현화를 명예훼손으로 이수성 감독이 고소한 건이 혐의없음 처분이 되는 등 두 사람의 법정공방과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기자회견 이후의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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