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슈퍼주니어 은혁과 팬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12일 슈퍼주니어 은혁은 육군현역으로 만기전역했다. 이에 은혁이 입대할 때부터 팬들과 있었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은혁은 2년 전 입대직전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제가 머리를 밀고 나타났을때 팬여러분도 같이 머리를 밀고 와주세요"라는 발언을 했다. 팬들은 재미있는 농담이라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은혁은 진지했다.
은혁이 훈련소에서 팬들에게 쓴 편지에는 "여러분 왜 머리 안 밀었습니까? 왜 저만 빡빡이입니까? 정말 섭섭합니다. 우리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제 소원이었는데 왜 안 들어줍니까? 저 싫습니까?"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이후에도 은혁은 팬들에게 편지를 쓰며 "머리도 안 밀었는데 그런걸 찰 리가 없지..", "털모자 쓰면 어차피 머리 안 보이니까 이제 빡빡 밀어도 되지 않습니까?", "더워지고 있으니까 이틈을 타서 머리를 빡빡 미십시오"라며 꾸준히 팬들에게 머리를 밀 것을 요구(?)했다.
후에는 "우리 빡빡이 고무신들 머리 좀 자랐습니까?"라며 팬들이 이미 머리를 밀었다고 단정지은 듯한 내용의 편지도 썼다.
하지만 뛰는 은혁 위에는 나는 팬들이 있었다.
12일 은혁의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머리 안 잘랐지롱'이라는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팬들이 은혁을 약올리기 위해 제작한 것. 은혁은 사진을 올리며 "오호 그랬단말이지?"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팬들이랑 귀엽게 노는 거 같다", "유쾌하다", "오빠 미안해요.. 하지만 2년간 길러온 머리를 자를 순 없어", "약속한 적 없다. 혼자만의 약속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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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