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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치열한 자아성찰"…겸손한 노력형 천재 지코의 '텔레비전'

기사입력 2017.07.12 18:00 / 기사수정 2017.07.12 16:2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블락비 지코가 청량함과 시함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지코는 12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TELEVISION'을 발표했다.

우선 지코는 첫번째 타이틀곡 'ARTIST'에서는 저마다가 갖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주저 없이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더위에 지쳐있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청량한 여름 힙합곡이다.

여기서 지코는 블락비에서 주로 보여줬던 악동의 미지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세련되고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코의 센스있는 편곡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 'ANTI'는 지코 스스로가 가상의 극성 안티팬이 된 것처럼 설정해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내용을 담은 파격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 'TELEVISION' 속 지코 자신에 대한 치열한 자아성찰의 결과를 여실히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특히 "화면 밖의 네 표정을 본 적이 있어 분칠을 벗겨 내고 전부 시늉이었단 걸 알릴 거야", "출세는 너가 다시 욕먹을 자격을 줬어 네 교만함의 뿌릴 뽑아 인생을 휘청이게 할 거야 이런 교양 없는 양아치를 그녀는 왜 만난 걸까"등의 거침없고 강렬한 가사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음침하고 거친 느낌을 살려 눈길을 끌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지코는 스스로 '천재'라 불리는 것을 거부하며 "내 능력을 확장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코는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여러가지 색을 구현해내는 래퍼라는 점에서 '노력형 천재'가 맞다.

한편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TELEVISION'은 지코의 프로듀서 겸 래퍼로서의 향상된 테크닉과 가사의 깊이를 보여준다. 음악가 지코의 천재성을 여실히 과시한 작품. 장르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비롯해 직접 편곡까지 하는 그가 왜 가장 트렌디한 프로듀서인지를 설명해준다. 

더욱이 딘, 크러쉬 등이 속한 팬시차일드 크루와 알앤비 보컬 지소울 등의 피처링은 전곡이 타이틀인 듯 화려하게 구성됐다. 여기에 지코는 매곡마다 완벽한 완급 조절로 저마다 새로운 느낌을 자아내며 감탄을 연발하게 했다. 

지코의 두번째 미니앨범은 지코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에 대한 끝없는 탐구 결과가 축적된 앨범이다. 지코는 작사, 작곡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까지 도맡으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과시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아티스트', '안티' 뮤직비디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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