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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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성상품화 NO"…'아이돌학교', '국프' 마음마저 움직일까(종합)

기사입력 2017.07.12 12:28 / 기사수정 2017.07.12 12: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국내 최초 걸그룹 인재육성 학교가 개교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경남PD, 신유선PD,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 아이돌학교 입학생 전원이 참석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을 육성, 데뷔시키는 아이돌 전문 교육기관인 '아이돌학교'에서 걸그룹이 되고 싶은 소녀들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학원물이다.



이순재가 교장 선생님, 김희철이 담임 선생님으로 나섰다. 이순재는 "처음에는 조용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게 바라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나는 자신감과 인성을 맡겠다. 세계 최고의 걸그룹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철은 "아이돌덕후로서 출연을 하고 싶었다. 급훈은 '아이돌아이되자'다. 중의적인 뜻이다.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좋은 아이돌을 발굴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학교'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자연스레 '프로듀스101'과 비교됐다. 그러나 '아이돌학교'는 중간탈락 방식이 아닌 11주간의 교육기간동안 모든 입학생이 함께하며, 매주 생방송 투표를 통해 마지막이 되서야 최종 데뷔 인원이 선발된다.

'아이돌학교' PD들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유선PD는 "우리가 '프듀'와 가장 다른 점은 서바이벌이 아닌 리얼리티라는 점이다. 준비된 연습생이 아닌 일반인들의 성장을 다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YP 출신의 나띠, 박지원 등의 출연에 대한 논란에는 "오히려 그런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 역차별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만났을 당시 소속사도 없었고 데뷔 의지는 강했다. 그래서 기회를 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돌학교'는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교가 '예쁘니까'에 이어 공식 인사 또한 "예쁘게 키워주세요"였다. 그야말로 인재육성 프로그램다운 구호다. 그러나 여기서 이들이 말하는 '예쁨'은 외모 뿐 아니라 마음, 인성도 중요한 요소라는게 '아이돌학교'의 설명.

그러나 자연스레 외모지상주의로 연결됐다. 이에 대해 PD들은 "'예쁘다'라는 말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꼭 외모가 아닌 열정 등이다. 우리의 선발기준 역시 예쁨이 아닌 가능성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보컬선생님 바다는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고사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 고심 끝에 하게됐을 것이다. 외모지상주의 얘기도 나왔지만 아이돌은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나 또한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프듀1'에서 최유정 또한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내 눈엔 너무 예뻐 보였다. 그런 매력이 더 중요하다. 이곳은 제작사나 기획사가 아닌 학교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곳이기에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철 역시 "방송도 하기 전에 성상품화 이야기가 나오는게 속상하다. 이상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우리 역시 여기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기대감과 더불어 우려도 함께 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직 채 열기가 식지 않은 '프듀2'에 이어 또 다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바이벌이 아닌 리얼리티라고 강조했다. 경쟁이 아닌 학교라고 했다.

'아이돌학교' PD들은 "방송을 보면 우려가 씻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전부터 여러모로 뜨거운 '아이돌학교'가 PD들의 단언처럼 방송 후에는 우려를 해소함을 물론, '프로듀스101' 국민프로듀서들마저 '아이돌학교'의 육성회원으로 전직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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