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가 1주년을 맞이했다. MBC '라디오스타'의 아류로 취급받던 '비디오스타'가 어느덧 여성 MC들을 내세운 토크쇼의 대표 격이 됐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대중과 만난 '비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 스핀오프 프로젝트로 '라디오스타'보다 더 독하고 새로운 예능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
어떤 게스트가 나오느냐에 따라 그날 방송의 재미의 정도가 정해지지만 '비디오스타'가 게스트가 누구냐와는 상관없이 항상 '중박' 이상을 하는데에는 '라디오스타'의 김국진X윤종신X김구라X규현 못지 않은 박소현X김숙X박나래X전효성의 케미가 있기에 가능했다.
◆ 아이돌 게스트 최적화, 반전 MC 박소현
MC 경력 20년의 베테랑 박소현은 '비디오스타'에서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특별하게 튀는 진행을 보여주진 않지만 박소현만큼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MC가 또 있을까 싶다.
어느 누가 들어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 특유의 똑부러지는 부드러운 진행은 '비디오스타' 4명의 MC들 중 박소현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박소현은 '아이돌 알파고' '아이돌 덕후'답게 아이돌들의 모든 정보를 꿰뚫고 있는 반전매력을 보여주며 웃음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 걸크러쉬 김숙X박나래
김숙과 박나래는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거침이 없다. JTBC '님과 함께-최고의 사랑'을 통해 걸크러쉬를 제대로 내뿜는 '가모장'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숙은 '비디오스타'에서도 특유의 당당함과 거침없는 매력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주고 있다.
박나래 역시 김숙과 함께 '비디오스타'에서 걸크러쉬 매력을 담당하고 있음과 동시에 방청객 수준의 리액션으로 게스트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박나래는 분량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게스트들에게는 방송 꿀팁을 알려주는 등 게스트들이 편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비디오스타' 비주얼 담당 전효성
'라디오스타'에 비주얼 담당 규현이 있었다면, '비디오스타'에는 전효성이 있다.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로 가수는 물론이고, 다수의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 활약을 펼쳤던 전효성은 MC로서도 손색없는 매력을 뽐냈다. 기 센(?) 언니들 사이에서 특유의 러블리하고 상큼한 매력으로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비디오스타'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MC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바 역할을 이행하며 완벽한 꿀조합으로 인지도가 낮은 게스트의 출연에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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